
도심 포교도량 서울 잠실 불광사 신임 주지에 동명스님이 취임했습니다.
서울 불광사는 오늘 경내 보광당에서 열린 6월 셋째주 불광 정기법회에서 동명스님 취임 고불식을 봉행했습니다.

동명스님은 부처님 전에 임명장을 봉정하고 “불광사를 창건한 광덕 큰스님의 뜻을 이어 대중과 화합하며 수행과 전법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동명스님은 이어 고불문 낭독을 통해 도심포교의 새 장을 연 불광사·불광법회가 끝없는 분규에 휘말려들고 있는 현실을 통탄한다며 부처님 도량을 찾는 불자들이 온갖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조계종 대각회 이사장 보광스님은 어제 서울 목동 법안정사에서 동명스님에게 불광사 주지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불광사 신임 주지 동명스님은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고 중앙승가대를 졸업한 뒤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스님은 중앙대학교 문학박사, 동국대학교 선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북한산 중흥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중앙승가대 수행관장,조계종 교육아사리를 지냈고 조계종 3급, 4급 승가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헸습니다.
동명스님은 출가 전 시인이자 문학가로 활동해 <해가 지지 않는 쟁기질>, <미리 이별을 노래하다>, <나무 물고기> 등 시집과 기행 산문 <인도 신화 기행>, <나는 인도에서 붓다를 만났다> 등을 펴냈고 1994년 제13회 김수영문학상, 지난해 제13회 대원불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