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사중스님들께 공양 올려

조계종 불광사·불광법회(주지 배정)는 2월 27일 경내 보광당에서 ‘출가재일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사시예불에 이어 불광사 승보공양회 회원들이 부처님전에 봉정했던 공양물을 퇴공, 불광사 사중스님들께 정성스레 공양을 올리는 순서로 이어졌다. 법회 동참대중 전원이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담아 삼배를 올리는 것으로 승보공양의식을 진행했다.
출가재일을 스님의 날로 정해 승보공양을 올려온 불광사는 불교 4대 명절인 출가재일·열반재일 주간을 맞아 스님들은 출가수행의 원력과 가치를 되새기고, 재가자들은 올바른 신행활동에 대한 서원을 통해 신심을 고양하기 위해 이날 법회를 마련했다.
주지 배정 스님은 “출가한 지 37년 만에 처음으로 승보공양이라는 것을 받아본다”면서 “오늘 승보공양을 받는다고 하니까 내가 과연 공양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를 여러번 생각해 봤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스님은 “수행자인 스님들의 기본은 수행이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수행”이라며 “지금도 부족함이 있지만 수행정진만은 놓치지 않고 해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동참대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승보공양의식에 직접 동참한 불광사 신도 원지영 님은 “출가재일을 맞아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에 처음으로 참여해봤는데, 나 자신의 기도정진과 신행생활을 자연스레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 아주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