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경내 보광당서 봉행해
“스님 가르침 깊이 새기자” 다짐

서울 잠실 불광사를 창건하고, 도심포교의 한획을 그은 광덕 스님의 열반 25주기를 맞아 스님의 삶과 사상을 돌아보는 추모법회가 열렸다.
서울 잠실 불광사(주지 동명 스님)는 2월 17일 경내 보광당에서 ‘금하당 광덕큰스님 원적 25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법회는 상단불공과 음성공양, 문도대표 지명 스님 인사말, 광덕 스님 영상법문, 구국구세발원문, 헌향·헌다·헌화, 종사영반의식 등으로 진행됐다.
광덕 스님은 1985년 5월 1일 설한 영상법문을 통해 ‘믿음, 전법, 호법’이라는 가르침을 전했다.
광덕 스님은 “우리 불광의 믿음은 첫째, 부처님은 법신이고 진리라는 것, 둘째, 중생은 본래 존귀하고 청정하고 권능적인 일체중생이라는 것, 셋째, 일체중생은 온갖 것을 만드는 창조의 권능을 지닌 존재라는 것”이라며 “이 기본적인 믿음, 이 자랑스러운 믿음만으로도 우리 불광은 자랑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보다 더 위대한 것이 전법이다. 부처님의 법을 받아서 전하는 전법, 이웃과 내가 한 몸이라는 것, 전법은 믿음을 다 갖고 있다”면서 ”우리 불광은 믿음과 전법, 호법을 하는 불자, 완벽하게 수행하는 불자이므로 우리 긍지를 갖자”라고 강조했다.

문도를 대표한 인사말에서 동명사 회주 지명 스님은 “큰스님께서 일러주신 말씀을 아직 다 실천하진 못했지만 저에게는 참 자상한 스승이었으며, 우리 모두에게도 큰 스승이었다”고 술회하며 “10번이고 20번이고 생각해봐도 참 고마우신 분, 감사한 분이다. 큰스님이 안계시니 더욱 사무치게 생각이 난다. 광덕 큰스님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고 실천하는 불광형제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어 광덕 스님 진영에 헌향·헌다가 이어졌다. 한주 정암 스님과 지명 스님, 주지 동명 스님이 꽃바구니로 헌화했으며 이어 노전스님, 총무스님을 비롯한 사중스님들과 신도들을 대표해 현선 김상규 전 불광법회장 등이 헌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