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정각 이룬 날’ 기념 법회
불자들 모여서 철야용맹정진 실시
울산에선 자비도량참법 5일 기도
안동사암연합에선 원행 스님 초청
오는 1월 18일은 갑진년 부처님 성도절(음력 12월 8일)이다. 불교 4대 명절 중 하나인 성도재일은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신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사부대중 모두가 마음 속 불성을 깨우치고자 매년 성도재일 앞뒤로 철야정진을 하거나, 일주일간 용맹정진을 하는 등 부처님께서 체득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수행하고 있다.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은 불기 2568년 성도절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1월 17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경내 법왕루에서 성도재일 전야 참선 정진을 실시한다. 개인 물통 또는 텀블러, 편한 복장이 필수다. 성도재일 당일인 1월 18일 오전 11시에는 주지스님을 법사로 특별법회를 봉행하며 성도절의 의미와 뜻을 되새길 계획이다.
서울 불광사(주지 동명 스님)도 전야정진 및 성도광명일법회를 봉행하며 부처님 되신날의 의미를 기린다. 전야정진은 1월 17일 저녁 7시~11시 지하 4층 보광당에서 진행되며 다음날인 18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곳에서 주지스님을 법사로 성도광명일법회가 봉행될 계획이다.
관악산 연주암(주지 탄문 스님)은 8일간 기도를 이어간다. ‘성도재일 8일 기도’는 1월 11일 입재를 시작으로 1월 18일 대웅전에서 회향한다.
서울 국제선센터(주지 법원 스님)는 1월 16일 입재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성도재일 3일 기도 및 철야용맹정진을 실시한다. 철야용맹정진은 1월 17일 저녁 9시부터 시작하며 회향은 다음날 아침이다. 국제선센터는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성도재일을 맞아, 국제선센터 사부대중도 부처님 되기를 서원하는 특별기도와 철야용맹전진을 실시한다”면서 “정성껏 발원을 올려 희망찬 새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의 사암연합회에서도 다양한 성도절 기념법회와 행사로 부처님 가르침을 일깨워 사부대중의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울산광역시사암연합회는 1월 18~22일 매일 오후 2시 KBS울산홀에서 ‘제10회 자비도량참법 5일 기도법회’를 성대하게 봉행한다. 이번 자비도량참법 5일 기도법회에서는 자비도량참 10권 38장을 5일에 걸쳐 독송하며 불보살 명호를 부르는 순간마다 참회하는 마음과 자비의의 마음을 다해 절을 올릴 계획이다. 태화문화센터 건립불사 원망성취를 발원하며 열리는 이번 법회는 울산광역시불교신도회, 포교사단울산지역단, 울산불교여성회, 공무원불자회, 울산불교대학동문회, 개인택시법륜회 등이 함께한다.
통영불교사암연합회는 1월 14일 오후 2시 금호 충무마리나스포츠센터 2층 특설법당에서 통영지역 스님 및 불자 300여 명과 함께 ‘불기 2568년 성도절 연합대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법회에서는 전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정안 스님을 법사로 법문을 청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안동불교사암연합회는 1월 13일 오후 2시 안동시청 대동관 영남홀에서 부처님 성도재일을 기념하는 대법회를 봉행한다. 안동지역 내 20여 개 사찰이 함께하는 이날 대법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라 더욱 소중하다. 특히 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법사로 나서 사부대중이 성도의 길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법문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안동불교사암연회회장 도륜 스님은 “성도재일을 맞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부대중은 무상보리(無上菩提)를 향해 더욱 정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성도재일 법회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웃과 사회에 이바지하는 신행공동체로서 자비도량에 신심 깊은 원력불자들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