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불광사(주지 동명 스님)가 1월1일 경내 보광당에서 세알법회를 봉행했다. 세알법회는 삼보를 비롯한 선지식, 보살전에 인사드리고 대중이 함께 새해를 맞는 불교전통의례다.

법회는 세알의식을 봉행하고 상호 세배를 올리는 식으로 진행됐다.
주지 동명 스님은 “한주 정암 혜성 스님을 비롯한 사중스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마왕 파피야스 일화를 들려줬다. 스님은 “마라를 물리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며 “부처님께서 당신의 원력, 성도해 중생을 제도하는 것 그 외에는 한눈을 팔지 않으셨다. 그렇듯 올해는 불광이 나아갈 길을 분명히 세우고 곁눈 주지 않고 곧바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광토요법회 활성화 △불교대학 및 선재대학 재개 △불광창립 50주년 기념사업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도량 가꾸기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동명 스님은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마라가 준동할 것”이라며 “마라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있다. 그 마라는 탐, 진, 치 삼독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불광의 앞길을 밝혀나가자”고 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