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전법도량 불광사(주지 동명 스님)가 2024년 가을학기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며 불교 교육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불광사는 도심포교당 운동의 선구자로 알려진 광덕 스님이 설립한 도심사찰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도량으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그러나 2020년 이후 내홍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한동안 교육이 중단되며 불자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2023년 6월 주지로 부임한 동명 스님은 같은 해 가을부터 교육을 재개, 2024년 여름학기에는 교육생 200명을 돌파하며 코로나 이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2024년 가을학기에는 불교기본교육, 불교대학, 선재대학 등 정규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아카데미 강좌가 마련된다. 제79기 불교기본교육은 9월 5일 개강하며, 주간반(14시~16시)과 야간반(19시~21시)으로 나뉘어 3개월간 진행된다. 불광사의 불교기본교육은 주지스님의 강의를 중심으로 이론보다는 실천을 강조하며, 불광사 토요법회 및 불교행사 참여를 통해 신심을 고취시키는 입체적인 교육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해인사 새벽예불 체험은 불자로서의 자부심을 높이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수료식과 수계식은 11월 30일에 예정되어 있다.

8월 27일 개강한 제20기 불광불교대학은 불교기본교육을 수료한 이들에게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이 과정은 주지 동명 스님을 비롯해 총무 구담 스님, 교무 일화 스님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2개 학기 동안 진행된다. 불광선재대학은 9월 4일 개강하며, 70세 이상 불자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지스님의 특강, 세로토닌 마마댄스, 노래교실, 성지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3개월 과정이다.
불광아카데미에서는 시대적 트렌드와 불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6개의 강좌가 개설된다. 구담 스님의 ‘선명상 입문’, 일화 스님의 ‘육조단경 강좌’, BTN ‘소나무’ 진행자 광우 스님의 ‘무량수경 강좌’, 정운 스님(대승불전연구소장)의 ‘밀린다왕문경 강좌’, 재마 스님(예술명상치유센터 대표)의 ‘싱잉볼과 함께하는 소마 사무량심 예술명상’, 이혜원 한국불교미술협회 임원의 ‘불화반’이 이에 해당한다. 각 강좌는 9월 초 개강해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신청 및 문의는 불광사 불광교육원(02-417-2551) 또는 불광사 기도접수처(02-413-6060)를 통해 가능하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43호 / 2024년 9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