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도 투명경영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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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0.20 조회4,495회 댓글0건본문
한국불교 태고종은 이달 중순 열리는 중앙종회에서 올해를 "종단 투명경영의 원 년"으로 선포하고 종단 산하 19개 시.도 교구종무원에서 1명씩의 종도 대표를 추천받아 감사팀을 구성,회계 및 종무행정 전반을 감사하기로 했다.
투명한 종단운영을 바탕으로 스님과 신도들의 종단운영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태고종이 올해들어 코스닥기업 (주)AMS를 인수한 데 이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녹색장묘 사업과 펜션 사업,"산사(山寺)"라는 상표의 녹차 음료 시판 등을 위 해서는 종도들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종무행정의 투명성을 높여 신뢰관계를 구축하 고 화합을 이루기 위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은 지난 4월 외부 기관의 공인회계사 2명을 동원,총무원 교 육원 포교원과 산하 기관 등 중앙 종무기관에 대해 회계감사를 벌였다.
하반기에는 각 지방 교구본사와 직영사찰 등에 대한 외부감사도 시행할 방침이 다.
조계종은 투명한 사찰재정 운영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사찰 예산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서울 석촌동 불광사가 지난해말 외부 회계법인에 재정내역을 공개한 데 이 어 포이동 능인선원(주지 지광)도 연초부터 외부 회계감사를 받고 있다.
감사대상은 재단법인 능인선원과 사회복지법인 능인선원,학교법인 능인선원 등 3곳.지광 스님은 "올 한해 재정 지출결과를 점검해 연말쯤 신도 대표들에게 공 개할 예정"이라며 "회계감사를 받다보니 기존 회계처리의 문제점을 적잖게 발견 했을 뿐만 아니라 재정.세무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 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