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실천으로 무지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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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0.20 조회4,594회 댓글0건본문
여러분들의 행복한 얼굴을 보니, 진심으로 마음을 닦는 것 같아 기쁩니다. 수행은 한달에 1~2번 절에 가는 것만으로 안 됩니다. 매일의 일상에서 닦아야 됩니다. 특히 불자들에겐 일상생활을 마음 닦는 도구나 재료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실천하지 않는다면 불법(佛法)을 믿지 않는 사람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삶을 가꾸고 나가는데 중요한 것은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등 육바라밀이라 생각합니다. 깨달음으로 가는 길에서 보시는 중요합니다. 육바라밀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마음과 손이 열려있는 것이 보시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자세입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굉장히 중요한 보시입니다. 정기적으로 사찰에 와 보시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의 마음자세를 열려있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현대사회는 욕망과 탐욕에 기초한 사회인데, 보시는 사회의 이런 흐름과는 정반대입니다. 물론 윤리적인 행동 즉 지계가 모든 불법(佛法)의 기본입니다. 지계는 특정의 사회적 관습과 관련된 것은 아닙니다. ‘살생하지 마라’ 등 오계(五戒)는 시간을 초월해 있는 영원한 것입니다. 조심해야 할 것은 불교의 오계는 다른 종교의 10계처럼 명령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인욕 즉 인내심 역시 깨달음의 길목에서 중요한 덕목입니다. 인내는 분노를 누그러뜨려 줍니다. 인내는 억압이 아닙니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꼭꼭 누르면서 얼굴을 좋게 유지하는 게 아닙니다. 억압처럼 억눌렀던 화는 언제가 화산처럼 폭발하게 됩니다. 주어진 상황을 명료하게 파악, 상황에 맞는 대처방법을 생각하는 게 인욕입니다. 살다보면 굉장히 사납고 무섭게 얼굴을 지어야 되는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마음속은 자비롭고 인내심 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주변에 있는 가족과 직장동료들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입니까. 불행을 주는 존재들입니까.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생각하는 데는 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인내심을 닦는 데도 정진이 필요합니다. 지혜바라밀이 닦이지 않으면 다른 다섯 가지 바라밀이 아무리 있어도 바라밀이 아닙니다. ‘본래 자성이 텅 비어 있다’는 것을 아는 게 지혜입니다. 세상에 있는 만물이나 만법을 명료하게 보지 못하는 것은 우리 마음이 무엇인가에 휩싸여 있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카르마를 많이 쌓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를 옥죄고 있는 ‘무지의 세상’을 부술 수 있습니다. 우주선이 우주로 올라가기 위해서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듯, 불자들이 ‘무지’를 뚫기 위해서는 대단한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이 바로 육바라밀입니다. 정리=배재수 기자 === 28일까지 전국순회 강연 === 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인숙) 초청으로 지난 6월28일 내한한 텐진팔모스님은 오는 28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법과 사랑나눔’을 주제로 순회 강연한다. 지난 6월30일 서울 도선사, 지난 5일 김천 청암사 승가대학에서 강연했다. 앞으로 불광사(10일), 청도 운문사 승가대학(16일), 서울 능인선원(18일), 공주 동학사 승가대학(21일) 등에서 법석(法席)을 연다. [불교신문 2145호/ 7월13일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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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1 오전 10:46:15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