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대중공양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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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0.20 조회5,275회 댓글0건본문
지난 21일 대중공양을 위해 기본선원을 방문한 불광사.불광법회 신도들이 선원장 지환스님에게 반배를 올리고 있다. 불광사 신도 ‘기본선원 대중공양’ 현장 “정진하는 스님들 보면 신심 절로 나” 무더위에도 새벽부터 선방 찾아 “공덕 쌓고 선지식도 친견” 감사 전국 100여 곳 선원에서 2000여명의 스님들이 정진 중인 가운데 하안거 결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스님들이 두문불출한 채 참선삼매에 빠져있다면, 재가자들 역시 치열하게 하안거를 보내고 있다. 재가선방을 찾아 수행도 하고 선방 수좌들을 외호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서울 불광사.불광법회 신도 40여명이 대구 동화사에 위치한 조계종 기본선원을 찾았다. 결제 중인 스님들에게 대중공양을 올리기 위해서다. 새벽에 서울을 출발 오전11시경 동화사에 도착한 신도들은 산문에 들어서자 선원을 향해 먼저 반배했다. 더위도 잊은 듯 “정진하는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공손히 두 손을 모았다. 안거 중임에도 기본선원장 지환스님이 나와 신도들을 반갑게 맞았다. 이들을 위해 통일대불전에서 법석을 연 지환스님은 “수행자를 공양하는 것은 복덕을 쌓는 일이지만, 복덕만으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며 “밝은 지혜를 얻고자 하는 불자들은 생활 속에서 꾸준히 참선수행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중공양에 동참한 불자들은 한결같이 “선방 문고리만 잡아도 성불한다던데, 선원스님에게 공양을 올리고 복을 지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냐”며 기뻐했다. 임향이(53. 서울 잠실동)씨는 “대중공양을 올린 선방에서 수행하던 스님 중 단 한 명이라도 깨달음을 얻는다면 그보다 더한 공덕은 없을 것”이라며 “게다가 선지식을 친견하고 가르침까지 받았으니 돌아가면 스님 말씀대로 열심히 수행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신도회 부회장인 최혜경(55. 서울 일원동) 씨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생사를 잊고 정진하는 스님들을 직접 보니 신심이 절로 난다”며 “스님과 함께 수행한다는 생각을 갖고 미약하지만 꾸준히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서원했다. 불광법회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과 19일에 각각 쌍계사와 통도사선원에 대중공양을 올렸다. 한편, 하안거 해제를 한달 여 앞두고 대중공양을 올리기 위해 선원을 찾는 불자들이 늘고 있다. 조계사는 오는 30일 수덕사, 8월8일 백양사로 각각 대중공양을 간다. 도선사도 오는28일 봉암사, 대승사, 김용사 선원을 찾아간다. 이밖에도 광주 무각사가 8월2일 순천 송광사로, 청주 관음사가 8월4일 문경 봉암사로 대중공양을 가며, 원주 구룡사도 7월 중에 오대산 상원사 선방에 대중공양을 올린다. 동화사=어현경 기자 대중공양의 의미 대중공양(大衆供養)은 본래 대중이 함께 공양을 먹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신도들이 안거기간 중 선원에서 수행 정진하는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음식, 의복, 생활용품, 약품 등을 보시한다. 재가자는 공양을 올림으로써 ‘공덕’을 쌓고, 스님은 이들에게 법을 설했다. 〈사분율〉 제13권에서 부처님은 한 재가자가 수행자에게 공양을 베푼 공덕에 대해 묻자 “비구들이 너에게 한 덩어리의 밥만을 얻어먹더라도 그 복덕이 한량없다”고 말했다. [불교신문 2149호/ 7월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