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법회 제2대 법주 추대된 지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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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0.20 조회4,610회 댓글0건본문
광덕스님 입적 후 한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던 불광법회 제2대 법주에 스님의 맏상좌 지정스님이 추대됐다. 20일 불광사에서는 스님의 법주 추대식이 열려 불광법회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스님은 추대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불광회의 운영방침을 밝혔다. 스님은 “은사스님이 제자들과 신도들에게 내린 가르침을 이어 불교대중화와 도심포교의 모범이라는 그간의 평이 더욱 빛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천적 보살행을 강조한 보현행원품을 사상적 기반으로 삼아 출가와 재가가 화합하며 공경하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스님은 “이같은 기조위에 광덕스님이 생전 원력으로 세웠던 가람 정비와 사상연구원 설립”을 주요 사업으로 밝혔다. ‘정진원’으로 명명된 새 가람은 서울도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수도권에 세워지며 수련원 교육원 및 참선기도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칭 ‘불교사회과학연구원’에서는 광덕스님의 평생을 일관한 불교의 생활화 대중화에 관한 이론적 학문적 분석을 담당한다. 이 두 사업은 광덕스님이 못다이룬 원력으로 제자인 지정스님에 의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광덕스님을 추모하고 기리는 사업으로 부도탑과 비석 조성, 불광25주년사 발간, 영정제작 등의 사업을 계획중이다. 스님은 65년 삼성동 봉은사에서 광덕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만안이 부처님이다. 만인을 부처님으로 섬기고 예경하라 남을 절대 헐뜯지 말고 칭찬하라 계정혜 삼학에 철저하라”는 스승 광덕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지정스님은 행자시절부터 철저하게 하심하고 수많은 대중의 공양주 소임을 맡아 대근기를 인정 받았다. 사미계를 받은 직후 광덕스님의 독려로 해인사 강원에서 초발심자경문부터 사집과 대교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4년 동안 수학할 때도 입승 소임을 맡는 등 그 인품이 출중하여 대중의 칭송이 자자하였다고 한다. 스님이 제2대 법주에 추대된 것은 여러 사제들의 화합하는 마음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주지 지암스님은 광덕스님으로부터 창건주 권한과 주지직을 일임받았지만 “사형들께서 논의해달라”고 이 모두를 양보했다. 이같은 화합정신을 기리기 위해 상좌들은 ‘불광회운영협의회’를 결성, 불광회를 공동운영키로 했다. <朴富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