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도량을 찾아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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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0.20 조회4,449회 댓글0건본문
正法 전하는 ‘보현행자’ 육성
광덕스님 뜻 이어 2만여명 교육 이수 종단인가 받아 도약 기대 서울 송파구 석촌동 석촌호수 건너편에 위치한 불광사는 한국 현대불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불광사가 이같은 역할을 담당한 근원에는 1999년에 열반한 광덕스님이 74년 9월에 창립한 불광회가 있었다. ‘이 시대의 보현보살’로 불린 광덕스님은 ‘순수불교’를 선언하며, ‘반야사상’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활을 밝게 하고 성공과 발전을 이루어 우리와 사회의 광명화를 도모하고자 불광회를 창립했다. 불광회의 순수불교운동, 곧 ‘불광운동’은 부처님의 무상정각을 근원으로 하여 용성→동산·소천→광덕스님으로 이어지는 20세기 한국불교 각(覺)운동의 줄기를 이루고 있다. 불광사의 신도교육 체계가 만들어진 때는 1979년 기초교리 강좌 개설에서부터다. 불광회 창립 이후 저명한 불교학자를 초빙한 강연이 이어져 왔으며 교육체계는 이러한 맥을 잇고 있다. 불광회의 독특한 포교수행체계인 불광법등 조직과 이들 임원에 대한 교육도 이어지며 94년에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신도교육을 위해 불광교육원이 개원되었다. 불광사의 신도교육체계는 종단의 신도교육 체계가 구비되기 이전에 체계를 갖춰 그동안 불자수계교육에서 15,000여명(27회), 전법의 첫 단계인 입문교육에서 2,200여명(28기), 불자기본과정인 바라밀교육에서 3,800여명(31기), 명교사 과정(포교사과정-불교대학)에서 1,700여명(10기)이 교육을 이수하여 현재 교계의 각 분야에서 전법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종단 교육체계에 따라 명교사 양성과정의 불광불교대학(학장 지성스님, 불광교육원장)은 지난 3월 새로 개교해 종단인가를 받았다. “정법을 탐구·교육하고, 전법의 사명감이 투철한 보현행자를 육성하기 위하여 본 대학을 창립한다”는 건학이념을 실현하기 위하여, 불광불교대학 3단계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비 불자들을 대상으로 불자가 될 수 있도록 ‘불교입문교양강좌’(12시간/3주, 매 3개월마다 개설)와 불자로서의 기본소양을 갖추게 하는 ‘바라밀기본교육’(50시간/3달, 매 6개월마다 개설), 그리고 개별 신행에서 나아가 포교와 전법을 할 수 있는 이해와 실천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불교대학 전문교육’(135시간/1년, 연2회 봄·가을로 입학생 모집)이다. 불광불교대학은 그동안의 오랜 불자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짜여진 내용들을 가지고 있으며 교계의 대덕스님들과 전공분야별 석학들로 구성된 교수진을 이루고 있다. 또한 불광의 선배 불자들로서 구성된 ‘교육자문 겸 교수단’과 ‘교육자원봉사단’을 두고 교육의 기획에서부터 준비·진행·정리·평가에 이르기까지 함께 연구하고 교육함으로써 교육생들의 필요와 편의에 효과적으로 부응하고 있다. 불광불교대학은 향후 2년제로 학제를 바꾸고 불교대학원도 설립할 예정이다. 불교신행의 순수화·현대화, 그리고 대중화·생활화를 기치로 하여 도심포교의 모범을 보여주는 불광사의 신도교육체계는 한국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태동 기자 tdyeo@buddhism.or.kr
“傳法은 불광인의 모토” 인터뷰- 불광불교대학장 지성스님 “은사스님께서는 ‘땅속에서 자라는 고구마처럼 묵묵히 전법활동을 하라’며 일체의 상을 드러내지 말라고 하셨지요” 불광불교대학장 지성스님(불광교육원장)은 불광사의 전법활동을 ‘땅속 고구마’에 비유했다. 스님은 “‘불광회’라는 틀 안에 불광사와 불광법회가 있으며 이와 횡적으로 신도교육체계인 불광교육원이 있어 불자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며 “불광교육원은 불광불교대학, 임원교육, 수계교육, 자원봉사교육, 종무직원 교육도 맡는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불광회의 두가지 보배는 반야바라밀 사상과 법등수행에 있다”며 “신도교육도 이러한 체계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불법이 가르치는 참 모습을 믿으며 실천함이 반야사상이며 이를 실천하는 공동체가 법등수행에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법등수행을 신도조직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알고 보면 수행체계입니다.” 지성스님은 “불광회에서 교육받은 불자들은 불광회를 떠나 다른 곳에서 전법활동을 한다”며 “전법은 불광인들의 모토”라고 강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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