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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불광

문화법회 보러 불광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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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0.20 조회4,6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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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서울 불광사는 지난 28일 음악이 어우러지는 일요문화법회를 열었다.
지난 8월28일 서울 송파 불광사(주지 지종스님)에서는 특별한 일요법회가 열렸다. 청법가를 부르고 법문을 들은 뒤 사홍서원을 끝으로 집으로 돌아갔던 지금까지의 법회와는 달리 노래로 스님법문을 대신한 것.

불광사가 새롭게 시도한 이날 ‘문화법회’에는 스님의 법문 대신 우란분절을 하루 앞두고 ‘부모은중송’이 연주됐다. ‘부모은중송’은 광덕스님이 〈부모은중경〉을 노랫말로 바꾸고 중앙대 박범훈 교수가 작곡해 1995년 처음 발표된 국악교성곡. 이날 음악법회의 지휘는 작곡가 김회경씨가 맡았다.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인 ''''오나라''''를 부른 국립창극단원 박애리(남도민요)씨의 ‘무상게’를 시작으로 음악법회의 막이 올랐다.

‘부모은중송’이 한 시간 가량 이어졌다. 국악관현악단 ‘오느름’의 연주와 불광사 마하보디합창단의 합창, 박애리, 바리톤 김재일, 소프라노 정영주, 국악인 최윤선(경기민요)씨의 음성공양이 더해져 법당 안은 열기로 가득 찼다.

“부모님은 내 생명의 뿌리이어라. …아- 생명의 근원 우리 부모님 아- 크신 은덕 우리 부모님. 대자대비 한량없는 삼보이시여 저희 가슴 깊이 쌓이고 쌓인 뜨거운 목소리를 들어 주소서 나무석가모니불 ….”(‘부모은중송’ 중)


"쉽고 재미있게 불교를 접하도록 기획"

연극 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 예정


법회에 참가한 불자들은 어느새 출연진들과 함께 손뼉을 치며 ‘나무석가모니불’을 합창하기 시작했다. ‘나무석가모니불’을 염송하는 불자들의 목소리는 연주가 끝나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양문정(71)씨는 “음악을 듣다보니 어머니 생각이나 눈물이 절로 났다”며 “스님 법문도 좋지만 부처님 말씀을 노래로 들으니 그 뜻이 더 와 닿았다”고 말했다. “국악단 연주와 부처님 가르침이 더해져 신심이 깊어진 것 같다”는 조원호(55)씨는 “불자들이 좋은 연주와 불법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불광사가 문화포교의 방편으로 새롭게 시도한 이날 법회에는 500여명의 불자가 함께 했다. 주지 지종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보다 재미있고 쉽게 불교를 접할 수 있도록 문화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연극이나 영화 등 소재를 다양하게 해 부처님 가르침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광사는 앞으로 한달에 일요일이 다섯 번인 경우에 음악, 연극, 영화, 환경, 청소년 등을 주제로 한 ‘일요문화법회’를 열 계획이다. 다음 문화법회는 10월31일이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불교신문 2060호/ 9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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