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광사가 창건 50주년을 맞아 도심 포교와 문서 포교를 이끌어온 불광 운동 5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두 번째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불광사와 불광미디어는 지난 19일 경내 보광당에서 ‘새로운 시대의 전법교화의 방향’을 주제로 ‘불광 창립 50주년 기념 2차 학술대회’를 열고 학자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남원 실상사 한주 법인스님
남원 실상사 한주 법인스님

남원 실상사 한주 법인스님은 ‘대안공동체와 불광’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불광이 대안 공동체를 지향하면서 함께 공부하고, 일하고, 놀고, 사랑하고, 서로 돕는 반야바라밀, 방편바라밀이 조화를 이루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은 ‘우리 시대, 승가와 재가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한 발표에서 “서로 상대방의 잘못이라며 비난하거나 책임을 면하겠다는 자세는 한국불교의 현실과 미래를 놓고 봤을 때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교 신행이라는 공동 목표로 함께하는 활동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현재 불광 내부의 갈등을 안타까워하면서 불광사 대중의 참회 기도정진과 창건주 광덕스님의 마하반야바라밀 사상에 대한 재인식과 실천방안 모색, 현대사회에 맞는 수행프로그램 개발, 현대의 정보기술을 활용한 포교를 제안했습니다.

주제발표에 이어 최철호 밝은누리공동체 지도력훈련원장,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스님, 이명호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인드라망연구소장이 불광운동의 나아갈 길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습니다.

불광사 주지 동명스님
불광사 주지 동명스님

불광사 주지 동명스님은 “광덕 스님 사상을 계승하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제2불광운동의 재점검과 제3불광운동 추진 검토, 그리고 불광수행프로그램 개발과 대안공동체 추진에 대해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스님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