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포교도량 서울 잠실 불광사가 불교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이끈 불광 운동을 시작한지 50주년을 맞아 기념 법회를 열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재도약을 다짐했습니다.
불광사는 지난 12일 경내 보광당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광 창립 5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도심 포교의 새 장을 열었던 불광의 50년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법회에는 재단법인 대각회 이사장 장산스님을 비롯해 광덕 문도회 스님들, 서강석 송파구청장,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각회 이사장 장산 스님은 법문을 통해 “광덕 대종사는 지혜인 ‘반야’를 통해 진정한 깨달음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가르쳤다”며 “반야는 우리 내면에 있는 지혜로, 이를 깨달으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설했습니다.
주지 동명스님은 봉행사에서 “불광사와 불광법회를 지키는 것이 곧 한국불교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며 ‘순수불교’를 실천해 개인과 공동체의 정진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동명스님은 또 초하루법회와 지장재일법회 등 전통적인 법회와 함께 일요 다라니기도 법회를 봉행해 다양한 계층 대상 포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법회에서는 불광사 발전에 헌신한 고 김경만 불광법회 초대회장을 비롯해 원로신도 6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습니다.

불광사 대중은 이어 부처님 전에 창립 발원문을 낭독하며 불교 중흥을 향한 힘찬 재도약을 다짐했습니다.
불광사는 창건주 광덕스님의 원력으로 1974년 불광회와 불광법회 창립을 시작으로 1982년 10월 잠실 법당 준공, 2013년 10월 중창불사를 통해 도심 포교도량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