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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법명/ 광덕스님께 받은 明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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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0.20 조회5,0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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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밝음 심으리
나의 법명은 밝을 명(明), 나무 수(樹), 명수(明樹)이다. ‘밝은 나무’또는‘수(樹)’자에 ‘심다’는 뜻도 있으므로 ‘밝음을 심다’라고 풀이할 수 있는데 나의 은사이신 광덕(光德) 스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스님께서는 우리 한국 불교의 문서 포교와 현대화를 위해 <불광> 잡지를 창간하셨고 어려운 한문 경전을 한글로 번역하시어 일반인들이 쉽게 경전의 뜻을 알고 독송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분으로 그 스승이신 동산 스님과 소천 스님의 뜻을 계승하셨다.

지금 돌이켜 보면 나의 인생은 스님을 친견한 이후 여러 모로 전환되었다. 그 중에서도 스님께서 인도해 주신 중국 문학의 보고(寶庫)는 지금까지 끊임없는 매력을 발산하여 전공 학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또한 인생의 참뜻을 항상 새기며 살고 있다.

근원적으로 볼 때 우리의 자성(自性)에는 시비선악(是非善惡)이 없지만 중생의 무명분별(無明分別)로 죄성(罪性)이 존재하므로 스님께서 지어주신 명수(明樹)라는 법명에 걸맞게 나의 마음에 밝음(明)을 심어 기쁘게 순일(純一)한 삶을 살고자 한다. 아울러 광덕 스님의 이러한 뜻을 널리 중생의 마음에 전하는데 일조(一助)할 수 있기를 감히 기원한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송윤미 / 성균관대 중문과 강사
2003-10-31 오후 2:36: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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