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 송가 - 광덕 스님이 작시한 초파일 대표곡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0.20 조회5,246회 댓글0건본문
노랫말의 뜻 이 곡이 쓰여진 것은 1985년 봄이었다. 고인이 되신 한상린 선생님이 광덕 스님에게 시를 받아 나에게 작곡을 의뢰하였다. 당시 나는 중앙대에 출강한지 3년째로 제자들에게 모든 정열을 쏟던 시기였다. 작품은 2주만에 완성되었고, 그 해 5월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봉축음악제에서 처음 연주되었다. 광덕 스님께서 병환에 시달리는 중에서도 ''''초파일 송가''''의 일부분을 힘있게 노래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이 곡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을 찬탄하는 노래로 사월 초파일에 주로 불려지는 의식곡이다.
곡의 분석 이 곡은 28마디로 되어 있으며 전주 4마디와 두도막 형식이 확대된 20마디 그리고 후주 4마디로 구성되어 있다. 전주에 있어서는 첫 부분에 액센트를 주어 강하고 길게 노래해야 한다. ''''꽃피고 파랑새 울고''''는 강하고 길게 던지듯이 노래해야 하며, ''''상서 구름 피어오르고''''에 있어서는 부드럽고 점점 작게 노래해야 한다. 5~8마디는 첫 부분과 같은 형태로 노래해야 하고 ''''감로를 비 내리고''''에 있어서 Decresc(점점 작게)하여 곡을 마무리한다. ''''오 찬란한 아침이여''''는 이 곡의 정점부분이기에 강하고 힘있게 부르며 앞부분과 대조를 이루어야 하나, ''''부처님 오셨네''''에 있어서는 조금 작게 노래하여 분위기를 변화시켜야 한다. ''''진리의 태양 생명의 태양 솟아오르네''''에 있어서는 주제의 반복부분이므로 크지 않게 노래하여 곡을 마무리해야 한다. 후주는 전주가 다시 반복되므로 서주의 방법으로 노래해야하고 호흡은 2마디가 적당하다.
작곡가 정부기는 독일 Karisruhe에서 대학원, 러시아 국립극동 예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중앙대에 재직중이며 삼보불교음악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기<중앙대학교 음대 교수>
<2002-12-25/686호>
입력일 : 200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