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포교의 새 날을 열고 대중포교의 모범으로 자리매김 해 온 불광회가 창립 25주년과 순수 불교운동지 월간 〈불광〉 3백호 발간을 기념하는 대법회를 11월 1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개최한다. 불광회 창립 25주년을 맞아 4반세기 포교불사를 점검하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마련된 정진의 자리인 이번 행사는 1부 대법회와 2부 축하공연의 순으로 진행된다.

1부 법회에서는 12명의 육법공양팀이 육법공양 진설에 나서며 조계종 전 종정 서암스님의 법어에 이어 월간 〈불광〉 창간 25주년 기념 신행수기 공모 입상자 및 불광사와 불광법회 발전에 공로가 큰 불광가족에 대한 표창식이 있다.

2부 축하공연은 이계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박범훈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이 음악공연의 총지휘를 맡는다. 손꼽히는 춤꾼 이애주 교수와 명창 안숙선, 성악가 정률 스님, 김덕수 사물놀이패, 인기 아카펠라그룹 인공위성이 출연하여 정상급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 순서는 불광사 유치원 소속 1백명의 원아가 부르는 찬불동요의 무대. 이어 경기민요 명창 김영임과 불광 마하보디합창단 4백명의 단원이 광덕스님이 작시하고 박범훈 단장이 작곡한 부모은중송과 보현행원송을 한 목소리로 열창한다. 멀티미디어를 통해 불광회의 25주년 역사를 살피고 광덕스님의 생전 법문을 다시금 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불광법회는 지난 2월 27일 열반한 광덕스님에 의해서 1975년 10월 16일 종로구 봉익동 소재 대각사에서 시작됐다.
광덕 스님은 1974년 불광회를 창립하고 창립과 동시에 순수불교운동지 월간 〈불광〉을 창간했다. 25년동안 월간 〈불광〉은 단 한번도 빠짐없이 매월 초하루에 맞춰 발간됐으며 교리와 신행, 교양, 불교문화를 주요 주제로 삼은 다양한 기사를 게재해 왔다.

한평 불광회는 창립 25주년과 월간 〈불광〉 3백호 발간을 기념하여 불광 인터넷 홈페이지(주소 http://www.bulkwang.org)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월간 〈불광〉 내용 목록집(창간호 ∼ 3백호) 발간, 신행수기 공모입선작, 전국의 수행처, 불교서점, 불교상담전화번호를 수록한 별책 부록 발간 사업을 펼치고 있다. 02)420-3300


김민경 기자
mkklm@beopbo.com

<1999-11-03/53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