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불광(佛光)운동을 통해 불교의 대중화·생활화·현대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금하당 광덕(光德) 스님의 행적비와 부도 제막식이 10월 21일 오전 11시 스님의 출가본사인 조계종 제 14교구본사 부산 금정산 범어사에서 거행된다. (문의 02-413-6060)

광덕 스님 입적 3주기를 앞두고 봉행되는 이번 행적비-부도 제막식은 선찰대본산 범어사 문도와 불광사 불광법회(법주 지정 스님)가 주관하며 광덕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던 스님 불자 등 2000여명이 대거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막되는 부도는 전통적인 승탑 양식으로 제작돼 평소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오직 반야바라밀 사상의 실천에 전념했던 스님의 유지를 상징해 제작됐으며, 행적비는 절친한 도반 일타 스님이 집필한 비문을 불광형제로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 서예가 정웅표 거사가 쓰고, 안태석 거사(풍각석물 대표)가 조성했다.

한편 불광사 불광법회(법주 지정 스님)는 이번 광덕 스님의 부도 및 행적비 제막을 계기로 스님의 유지를 확산-발전시키기 위해 ‘불광사회과학연구원’을 건립하고 그 첫 사업으로 《광덕큰스님 법어 총람(가칭)》을 간행할 예정이다.



이학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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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7/62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