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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불교의식교육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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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0.20 조회4,6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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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식을 가미한 가정의례를 행하는 일반 불자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현재 우리불자들의 가정에서 진행되는 생일, 결혼, 장례, 제례 등 대부분의 가정의례는 억불정책이 성행했던 조선시대의 영향에 따라 유교식으로 진행되거나 해방이후 미군의 주둔과 함께 급속히 뿌리를 내린 서구 기독교식으로 진행되는 게 다반사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재가법사들을 중심으로 생활불교의식의 정착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형성 된지 오래됐으나, 의식교육에 대한 출·재가간 이견으로 인해 더디게 진행되어왔다. 다행히 최근 들어 재가불자의 의식집전에 호의적 반응을 보이는 스님들이 늘어나고, 심지어 재가불자가 의식을 전담하고 스님들은 수행과 포교에 전념해야 한다는 가히 혁신적 주장을 펼치는 스님까지 있어 변화의 물꼬는 텄다고 할 수 있겠다.

더욱이 재가불자들 스스로가 가정에서의 불교의례 진행을 바람직스럽게 생각하고 배우기를 원하는 추세에 따라 교과과정을 개설하는 교양대학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불교의식이 일반의 생활속에 뿌리내릴 날이 머지 않았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으로 더 없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광법회 광덕 스님이 처음 시작한 불교의식교육이 동산반야회와 정토회 등 대표적 재가단체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가 하면 그 필요성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걱정되는 바는 일반적인 의식교육 체계가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통일된 의식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유교 또는 기독교식 가정의례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교육기관에 따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다르다면 후일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불교 모든 종단이 공히 사용할 의식교육 체계를 세우는 것이 어렵다면 조계종만이라도 전국의 스님과 법사들이 인정하고 교육교재로 삼을 수 있는 통일의식교육집을 마련하길 바라는 바이다.

<2002-01-16/640호>

입력일 : 200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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