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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불교’ 강연회 여는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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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0.20 조회4,9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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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사회 대장부 양성해야죠”

불교와 과학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언뜻 보면 명백히 다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불교와 과학은 사물이나 사건을 있는 그대로 보는 여실지견(如實知見)의 입장에서 바라볼 것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는 ‘연기’는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 등 모든 과학 이론의 기본이다. 현대과학이 발달하면서 밝혀낸 많은 가설들은 철학이나 기복 종교 정도로만 여겨졌던 불교의 위대성을 입증하고 있기까지 하다.


급속도로 친밀감을 표시했던 불교와 과학은 최근 여러 장애를 맞았다. 거대한 사회적 담론이 됐던 줄기세포 문제는 종교와 과학의 거리를 넓히고 말았다. 이런 즈음 불교와 과학의 이해 폭을 넓히는 강연회가 열린다. 서울 불광사와 본지가 오는 18일부터 11월3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7시 불광사 불광교육원 3층 대륜당에서 여는 ‘과학과 불교’강연회가 그것이다.


“지난해 생명과 관련된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습니다. 그 중심에 섰던 한 인물도 불자라는 이유로 불교신도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진실이냐 거짓이냐의 진실게임에서 벗어나 과학과 불교가 어떤 상관관계 속에서 상생하고 발전할 것인지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왔다는 판단이 듭니다.” 불광회 창립 32주년을 기념해 ‘과학, 생명 그리고 불교’를 주제로 기념강연회를 준비하고 있는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사진〉을 지난 9일 만났다. 스님은 “벌써부터 불자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강연회는 지홍스님의 신도교육에 대한 원력이 반영돼 있기도 하다. 평소 신도교육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고 매진해왔던 스님은 이번 강연회를 통해 내실 있는 미래지향적인 교육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이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불자들이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흐름을 알고 불교와 접목해 발전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가 바로 이번 강연회입니다.”


지홍스님은 이번 강연회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죽음과 복지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불교와 현대사회를 접목할 계획이다. “불교 교리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삶 속에서 지식이 체화돼 지혜로 발휘될 수 있는 여러 강좌를 열 계획입니다. 책과 글에만 매몰되지 않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도 당당한 대장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불자를 양성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포교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념강연회는 오는 18일 김성구 이화여대 물리학과 명예교수가 ‘물리학의 시공간과 불교’를 주제로 강단에 서는 것을 시작으로, △물질 개념과 공(空)(서울대 재료공학과 조원호 석좌교수, 10월20일) △생명조작과 불교(서울대 수의과대 우희종 교수, 10월25일) △불교의 생명의료윤리(동국대 불교학과 김종욱 교수, 10월27일) △불교 수행의 현대의학적 접근(영남대 심리학과 장현갑 교수, 11월1일) △윤회와 무아의 현대적 이해(이화여대 철학과 한자경 교수, 11월3일) 등의 강의가 각각 이어진다.


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불교신문 2269호/ 10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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