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광사 사찰 자원봉사교육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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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0.20 조회5,597회 댓글0건본문
“교육 통해 봉사역량 결집에 총력”
도심포교 1번지 사찰이 지역봉사활동의 거점으로 다시 발돋움한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본지가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을 주제로 벌이고 있는 사찰자원봉사순회교육이 지난 1일 서울 불광사에서 개최됐다. 교육원 2층 전륜당을 가득 메운 100여명의 신도들은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한 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고, 경청하는 열의를 보였다.
지난 1일 교육 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지현스님(오른쪽)이 서울 불광사에 자원봉사실천도량 명패를 전달했다.
불광사는 ‘보현행원을 실천하자’라는 모토로 1995년 자원봉사단 ‘보문부’를 창립했다. 당시 삼풍백화점 사고 현장에서 주먹밥을 지원했던 활동으로 시작해 현재 80여명의 봉사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1주일에 한 번 석촌동 내 독거노인, 장애인 30여 가구에 반찬나누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차츰 수혜가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서울노인복지센터, 광진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월1회 급식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긴급 재난시에도 봉사단의 활약은 돋보였다. 지난 여름 수해로 피해 입었던 평창 복구활동현장에도 봉사단이 있었다. 지난 11월28일~29일 석촌동 내 독거노인 60가구 및 양로원 등에 김장김치와 밑반찬을 나누는 등 봉사현장에는 늘 봉사단과 서울지역별 신도 단체인 42여개의 구법회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그 결과 올 하반기 불광사 자원봉사단은 서울시사회복지회 회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었다.
“어르신 생일잔치 사찰순례법회 등
현장성 있는 봉사영역 넓혀갈 것”
활발한 봉사활동은 물론 봉사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봉사단은 특히 이번 교육 이후 새로운 방향으로 봉사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 모임인 ‘어르신 순례법회’가 지난 11월부터 시작돼 생일잔치 준비, 사찰순례법회 준비 등 노인불자들을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은 “불광사는 수행, 복지, 교육 등을 중심으로 도심포교당에 맞춰 현장성 있는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봉사교육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전문, 심화 봉사교육을 통해 분산되어 있는 인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원봉사교육에는 사회복지재단 이용권 사무국장이 ‘불교의 사회복지 이념’이라는 강의를 통해 자원봉사의 개괄적인 설명을 했고,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라는 주제로 사회복지재단 이운희 자원봉사팀장이, ‘사찰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박찬정 복지사업부장이 강의했다.
임나정 기자 muse724@ibulgyo.com
[불교신문 2285호/ 12월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