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공동체 제따와나(Jetavana)가 선정과 지혜 수행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얀마 파욱센터 파욱〈사진〉 스님 초청 집중수련회를 개최한다.
제따와나는 11월 3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오덕훈련원에서 ‘숨 붓다의 호흡 명상 수련회’를 진행한다. 명상수련회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단위로 진행되는 집중수련회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는 주말수련회가 각각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이번 수련회에는 선정과 지혜 수행의 세계적 권위자인 파욱 스님과 파욱센터에서 외국인 수행자들을 지도하고 있는 우 레와따 스님이 한국의 수행자들을 직접 지도할 예정이다.
집중수련회의 세부일정은 1차 11월 3~9일, 2차 10~16일, 3차 17~23일, 4차 24~30일이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입제해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회향한다. 파욱 스님과 우 레와따 스님은 매일 오전과 오후 2차에 걸친 개별 인터뷰 시간을 통해 수행자들을 점검하고, 수행의 방향을 지도한다. 또 오후 7시부터는 빠알리 경전과 수행법에 관한 법문을 통해 수행자들의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거리와 시간의 제약으로 직접 수련회에 동참하지 못하는 불자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된다. 파욱 스님은 11월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불교방송2층 대원불교대학에서, 11월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 불광사에서, 11월 23일 오후 2시 서울 상도동 상도선원에서 법문할 예정이다. 또 11월 22일 오후 2시부터는 정목 스님이 운영하는 마음공부 전문 인터넷방송 ‘유나(www.una.or.kr)’를 통해 한국의 불자들을 만날계획이다.
이번 집중수련회를 총괄하는 제따와나 일묵 스님은 “호흡 명상은 부처님 당시부터 행해져 온 수행법으로 복잡한 생각에서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시켜 통찰력과 지혜를 계발할 수 있게 한다”며 “부처님께서 설하신 호흡 명상법에 대한 체계적인 수행을 통해 우리의 삶이 더욱 풍부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이번 수련회에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불교의 전통에서 사라져가던 선정(사마타)수행을 되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가장 위대한 수행지도자의 한사람으로 칭송받고 있는 파욱 스님은 현재 세계 각국의 수행처를 순례하며 수행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테라바다(상좌부) 불교의 수행법은 크게 △선정(사마타)수행 이후 지혜(위빠사나)수행을 하는 방법과 △선정수행 없이 곧바로 지혜수행을 하는 방법 △선정과 지혜를 함께 닦는 수행방법으로 구분된다. 파욱 스님은 테라바다 불교 수행의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 청정도론 』에 의거, 선정수행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수행자들이 계율을 바탕으로 선정을 계발한 뒤, 지혜수행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971호 [2008년 10월 28일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