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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9.02.06 조회5,1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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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스님 10주기 맞아 전집 출간
김한수 기자 hansu@chosun.com
컬러 사진 속 노(老)스님은 종이왕관을 쓴 어린이에게 연필인 듯한 선물을 주면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1987년 불광유치원의 생일잔치 장면을 촬영한 이 사진은 불교 현대화·대중화를 이끈 광덕(光德·1927~1999) 스님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불교 교양지 〈불광〉을 창간하고(1974), 서울 석촌호숫가에 불광사를 창건했으며(1982) 당시 불교계로서는 드물게 유치원을 설립하는(1986) 등 도심 포교와 문서 포교에 큰 발자취를 남긴 광덕 스님의 10주기(6일·음력 정월 12일)를 맞아 《광덕 스님 전집》(전10권·불광출판사)이 출간됐다. 생전에 광덕 스님이 남긴 저서, 월간 〈불광〉과 조선일보 등에 기고한 글, 법문 모음, 〈반야심경〉 〈육조단경〉 등을 강의한 내용의 녹취, 우리말로 번역한 불교 의식문(儀式文) 등을 내용에 따라 분류해서 정리했다.
▲ 유치원 생일잔치와 운동회에서 어린이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며 활짝 웃던 생전의 광덕 스님. /불광출판사 제공
책에는 동료·선후배 스님들이 전하는 광덕 스님의 생전 모습이 생생하다. 조계종 교육원장을 지낸 무비 스님은 "광덕 스님은 1960년대에 이미 세상에 불교를 전하려면 세상 학문도 분야마다 개론서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며 철학·법학·윤리학·논리학 등을 공부했다"고 증언했다. 범어사 흥교 스님은 밤늦게 광나루에서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 봉은사로 오는 길에 달빛에 비친 배꽃을 보고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로 시작하는 시조를 읊조렸다는 광덕 스님의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에는 시심(詩心)이 넘치셨나 보다 생각했는데, 큰스님의 선심(禪心)의 경지를 못 읽었다"고 회고했다.

광덕 스님의 10주기와 전집 출간을 맞아 불광사는 6일 오전 10시 추모법회를 갖고, 7일 오후 2시 불광교육원 3층 강의실에서 기념토론회를 개최한다. 〈광덕 스님 연구,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에는 김영태 동국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하고, 김광식 부천대 교수와 혜담 스님(각화사 주지)이 기조발제한다. (02)420-3300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35(석촌동 160–1번지)불광사 TEL. 02)413-6060FAX. 02)413-6781 링크트리. linktr.ee/bulkwangsa Copyright © 2023 BULKWANG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