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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진리 구현해야 참수행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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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0.02.16 조회6,7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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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창조하는 기도

혜담스님 엮음 / 불광출판사

무엇인가 바라고 무조건 자기 욕심대로 비는 것은 불자의 기도가 아닙니다. 은사 광덕스님은 ‘내 생명에 부처님의 무량공덕생명이 넘쳐나고 있고, 그것이 지금 나의 현실’이라는 것을 깊이 믿고 내 생명에 넘쳐흐르고 있는 법성진리의 힘을 활용하여 완전한 진리가 나의 생활에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불자의 기도라고 역설하셨습니다.”

1년간 광덕스님 법문 중 기도부분 뽑아 출간
“단순 기복보다는 부처님 진리생명 회복 중요”
출가 이후 40여 년 동안 공(空)을 깨닫기 위해 화두에 매달려 기도를 도외시했다는 혜담스님(하남 각화사 주지). 스님은 지난 2008년 뇌출혈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은사 스님의 사상에 대해 새롭게 눈뜨게 됐다고 했다. “큰 병을 앓으면서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는 기도 수행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수행방법이라는 광덕스님의 말씀이 뇌리를 스쳤고 그 말씀대로 행하여 병고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스님은 퇴원한 뒤 1년여 동안 광덕스님의 법문 중에서 기도 부분을 가려 뽑아 책 <행복을 창조하는 기도>를 엮었다. 광덕스님의 기도법문이야말로 반야사상의 정수임을 깨달았다고 스님은 전한다. 혜담스님은 광덕스님이 생전에 상좌면서 도반으로 여길 정도로 아꼈던 수제자. 일본 유학에서 〈대품반야경〉에 있어서의 반야바라밀 연구’라는 논문을 쓸 정도로 반야사상에 천착한 반야사상의 전공자다. “은사 스님께서 일깨워주신 기도의 원리를 제대로 알고 기도했을 때 온갖 장애가 없어지고 행복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단순히 복을 비는 것으로 생각하고, 실제로 잘못된 기도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게 한국불교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 책을 통해 기도수행의 새로운 물줄기를 열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사진>기도는 단순히 복을 비는 행위가 아니다. 자신의 마음을 원만 구족한 불보살의 마음, 자기가 본래 지니고 있는 부처님의 진리생명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기도의 참뜻이다. 불교신문 자료사진
광덕스님은 법성진리의 힘을 활용하여 본래 완전한 진리의 공덕이 자신과 환경에 드러나게 하는 것이 기도요, 기도야말로 참다운 수행이라고 역설한다. 진리는 완전하기에 불행이나 괴로움, 재난이라는 말조차 성립되지 않는다. 따라서 진리를 바로 알면 생명력을 속박하여 나타났던 병도 사라지고, 자기능력을 속박해서 가난했던 빈궁도 사라지는 이치다. 불보살에게 구하여 얻겠다고 비는 것이 기도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원만 구족한 불보살의 마음, 자기가 본래 지니고 있는 부처님의 진리생명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기도다. 본래 갖추고 있는 진리를 회복함으로써 일체를 성취하는 것이 기도요, 생활 속에 진리를 구현해가는 행복을 창조하는 수행이 기도의 참뜻이다.
“기도를 성취하여 행복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대립하는 감정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누구하고든지 대립한다는 것은 그 대립 감정이 내 마음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부처님과 통하는 길을 막는 벽이 됩니다.”
책에는 기도란 무엇인가, 어떻게 기도해야 성취할 수 있는 것인가, 어떤 기도가 잘 되는가 등 기도의 원리와 방법, 기도가 왜 행복창조의 법칙인지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아울러 기도를 통해 행복을 창조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어떤 사람은 성취하고 어떤 사람은 성취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원인과 장애를 극복하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일러준다.
책을 엮은 혜담스님은 범어사서 광덕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동국대 승가학과를 졸업하고 해군 군법사 대위로 전역했다. 선우도량 공동대표,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 서울 불광사 주지 등을 역임했고 <반야경의 신앙> <대품반야바라밀경 상하> <반야불교신행론> <방거사어록 강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불교신문 2570호/ 10월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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