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과 사상적 근간 올곧게 확립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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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0.07.12 조회9,222회 댓글0건본문
“신행과 사상적 근간 올곧게 확립할 터”
10일 불광연구원 개원식 성료
제1차 학술연찬회서 광덕 스님 조명 논문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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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광사가 10일 오후 2시 광덕 스님의 사상과 불광운동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불광연구원 개원식을 봉행했다. |
이날 개원식은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창립취지문·개원 선포, 격려사, 축사, 연구원 연구계획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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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불광사 회주 지홍 스님은 “광덕 스님의 사상과 업적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불광사의 신행과 사상적 근간을 올곧게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광덕 스님의 사상을 연구하고 한국불교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불광연구원 개원은 무더위 속에서 만나는 반가운 소나기와 같다”며 “성철 스님과 광덕 스님의 가르침들을 통해 앞으로 바른 지남석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불학연구소장 원철 스님은 축사를 통해 “사상가는 모든 불교를 소화한 뒤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다. 광덕 스님도 그런 분이다”며 “연구원이 광덕 스님의 사상성을 사상가로서의 광덕 스님 조명과 함께 대중화도 회향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객원연구위원 위촉식 및 연구원 연구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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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연구원 개원식에 이어 진행된 제1차 학술연찬회에서는 김재영 박사와 김선근 교수가 나서 광덕 스님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발제했다. |
“선·반야·화엄에 스님의 구상이 작용해 광덕 사상 창조돼”
이날 2부로 열린 제1차 학술연찬회에서는 김재영 박사(청보리회 법사)와 김선근 교수(동국대)가 발제자로 나서 광덕 스님의 생애와 사상 등을 조명했다.
김재영 박사는 ‘광덕 스님의 삶과 불광운동’을 주제로, “용성 스님의 대각구세운동, 동산 스님의 선풍진흥운동, 소천 스님의 금강경구국운동이 불광사상의 토양이 되고 불광운동의 선구가 됐고, 삶의 간난과 시대적 고뇌 속에서 단련된 투명한 감성과 문제의식이 불광운동 전개의 결정적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또 “불광사상의 기본 담마로 반야바라밀은 교학적 철학적 중심을 제시하고 보현행원은 실천동력을 제공하며 구국구세운동은 실제적 실천방향을 터놓고 있다”며 “이것을 분출된 불광운동은 시민중심의 개척불교운동, 법회·법등 중심의 전법운동, 다양한 기능 중심의 사회적 실천운동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불광운동의 개척과제로 대중적 지도역량의 결집, 법회·법등의 불광적 혁신과 확산, 시대적 과제에 대한 주체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선근 교수는 ‘광덕 스님 사상의 개요’란 주제를 통해 광덕 스님의 사상인 선·반야·화엄사상에 바탕으로 스님의 구상이 작용해 불광사상으로 창조됐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 “광덕 스님의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은 선가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해 사람들 가슴마다 진리가 용솟음치게 하는 불광운동이고, 자신의 불교의 믿음, 수행, 불광운동, 부처님, 삼세제불 등을 반야바라밀로 확고부동하게 주창했으며, 회통성이 두드러지는 스님의 화엄사상은 보현행원품에서 유래돼 스님의 해석학적 입장에서 창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불광법회의 법등운동, 전법실천은 전법이 불광법문의 생명선이라고 광덕 스님이 자각한 것이자 스님의 사회와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의 발로”라고 평가하며 “하화중생의 길을 법등운동으로 전개한 것은 한국불교에 새로운 신행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에 원철 스님, 이병두 불교평론 편집위원, 석길암 금강대 HK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토론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불광사 회주 지홍 스님,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조계종 불학연구소장 원철 스님, 이형 불광사신도회장, 김선근 동국대 교수, 김재영 법사 등 15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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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행사에는 사부대중 150여 명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하고 학술연찬회에서 조명한 광덕 스님의 사상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