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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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1.05.30 조회6,463회 댓글0건본문
- 불교환경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묻는다
- 불광연구원․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4일 학술연찬회
- 2011.05.25 14:15 입력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발행호수 : 1098 호
최근 불교계의 환경운동이 침체상태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불교환경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재확인하고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광연구원과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는 6월4일 오후 1~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불교의 생태담론과 생태운동’이란 주제로 학술연찬회를 공동 개최한다.
한국불교 환경운동과 담론에 대해 폭넓게 조명하게 될 이번 학술연찬회는 우희종 서울대 교수와 이병인 부산대 교수의 사회로 각각 진행되며 △한국불교의 생명사상과 생명운동(이도흠/ 한양대 교수) △지율 스님의 생태운동과 에코페미니즘(조은수/ 서울대 교수) △한국선원의 생태적 사유와 전통(서재영/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불교환경운동의 역사와 미래(유정길/ 에코붓다 대표) △한국불교의 생태담론과 불교생태학(박경준/ 동국대 교수) △복잡계로서의 생태계와 법계(김종욱/ 동국대 교수) △한국불교의 계율관과 생태 윤리(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 △불교의 생명윤리와 동물권(허남결/ 동국대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특히 이번 연찬회에선 도법, 수경, 지율 스님 등 한국불교의 환경운동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활동가들이 조명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환경운동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선 일부 논의되기도 했지만 환경운동을 이끌고 있는 당대의 인물을 읽고 조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서재영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국불교의 환경운동은 개발과 성장이라는 현대사회의 지배적 가치와 맞서 생명의 가치와 자연생태계의 보존이라는 이슈를 전 사회적으로 각인시켰다”며 “이런 운동을 주도한 인물에 대해 읽고 평가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불교의 역할과 방향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찬회에서 발표되는 논문 중 한국불교의 환경운동과 관련된 논문 4편은 오는 6월20~27일 대만 법고산사에서 열리는 세계불교학자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연찬회를 통해 생산된 논문은 수정 보완해 단행본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