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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1.04.25 조회6,1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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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교 엔진 대만불교를 해부한다

불광연구원, 30일 ‘대만불교’ 주제 연찬회


실천이념·계율의식·운영체계 등 집중 조명
대만불교 체계적인 정보제공 계기 될 것

▲불광산사 전경.

대만은 경상도 크기의 국토에 2300만명이 사는 작은 나라다. 그러나 대만불교는 현재 세계불교를 이끄는 엔진으로 평가받는다. 대만불교계가 설립한 대학, 포교당, 봉사단체를 세계 각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들의 활동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수행, 전법, 학문, 교육, 봉사, 사찰운영, 계율의식, 신도조직, 불교의례, 리더십 등 다방면에 걸쳐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만과 동일하게 대승불교 전통 및 일본의 식민지를 겪은 한국불교로서는 그들의 눈부신 활동이 우리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런 가운데 대만불교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처음 마련된다.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 스님)은 4월3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만불교의 실천이념과 운영시스템’이란 주제로 학술연찬회를 개최한다.

심층적인 연구로 대만불교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불교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될 이번 학술연찬회에선 대만불교가 현대사회 속에서 발전할 수 있었던 실천이념이 무엇이며, 불교계와 단위 사찰의 운영시스템이 어떤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고찰한다.

먼저 양정연 동국대 연구교수는 ‘대만불교의 성장 과정과 특징’을 주제로 대만불교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대만불교의 발전 배경 및 교세와 현황 등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그 성공요인을 소개한다. 김호성 동국대 교수는 태허․인순 스님의 인간불교 이념의 영향을 비롯해 인간불교·생활불교 등 실천이념을 분석한다. 특히 불광산사 성운(星雲), 중대선사 유각(惟覺), 자제공덕회 증엄(證嚴), 법고산 성엄(聖嚴) 스님 등 대만 4대 사찰의 창시자들이 도대체 어떤 이념으로, 어떤 불교관에 입각해 그들의 종(宗)을 일으켜 세우고, 대만사회 안에서 불교의 위상을 바꾸어놓았을 뿐 아니라 오늘날 세계불교로부터 대만불교를 주목하도록 만들었는지를 심층 조명한다.

서대원 충남대 연구교수는 한국불교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지켜지는 대만불교의 지계의식을 승가와 재가로 구분해 꼼꼼히 검토한다. 이를 통해 대만불교 저력의 원천이 바로 확고한 계율의식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밝힌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4대 사찰을 비롯해 대만불교 전반의 사원운영 및 불사진행 방식을 상세히 소개한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재단법인 기금회 설립, 최저 비용과 최소 소비의 실천, 신도들의 후원 및 공양, 출재가의 헌신과 봉사, 출판사업 등 가치 있는 불사 지향, 재정공개 등으로 대중들의 신뢰와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사당과 자제병원.

마지막으로 박인석 동국대 연구교수는 대만불교의 다양한 사회활동을 조명함으로써 대만불교계가 인간불교 이념 아래 불교의 내적인 변화를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불교를 사회화, 생활화하는데 훌륭한 모범을 보여주고 있음을 역설한다. 또 발표가 끝나면 발표자들을 비롯해 서울 불광산사 주지 의은 스님, 김관태 사찰경영컨설팅 살림 대표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재영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근래 대만불교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답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나 참고자료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라며 “이번 학술연찬회 논문들은 발표자들이 여러 문헌자료 조사는 물론 대만 현지를 직접 답사해 완성한 체계적인 성과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불광연구원은 오는 9월11일 다시 ‘대만불교의 인적구성과 리더십의 원천’이란 주제로 △대만불교 지도자의 리더십과 사회적 위상(김호성) △교육체계와 인재육성 제도(양정연) △비구니의 교단적 위상과 역할(서대원) △신도조직 체계와 재가자의 위상과 역할(박인석) △대만불교의 전법·포교활동과 방법(이상미) △대만불교의 성공요인과 한국불교의 성찰 등 논문을 발표하는 2차 학술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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