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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금강산과 개성…남북불교교류 활성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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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1.10.12 조회5,3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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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북한이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에 따라 금강산 지구의 남측 부동산 처분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지난 8월 현대아산 측이 금강산 체류 인원을 전원 철수 시킨 이후 처음으로 금강산을 방문한다. 아울러 북한 수해피해 지원을 위해 개성도 방문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 이하 민추본)는 오는 13일 ‘금강산 신계사 복원 4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합동법회’를 봉행한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개성을 통해 북한수해 지원을 위한 밀가루 100톤을 전달한다.

금강산 방문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지난달 두 차례의 방북으로 어느 때보다 남북불교간 교류분위기가 높아진 상황에서의 방문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또 밀가루 지원은 수행피해 복구를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부터 논의된 것으로 지난 9월 17일 개성에서 조불련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확정됐다.

특히 북한이 금강산 지구의 남측부동산 처분 통보와 현대아산의 체류인원 전원 철수 이후 첫 민간단체의 금강산 방문이어서 향후 금강산 관광재개 및 재산권 협의 과정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13일 오후 2시 금강산 신계사에서 조선불교도연맹 측과 공동으로 남북불교도합동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 등 종단 주요인사를 포함한 대규모 방북단 구성은 금강산 재산권 문제 등 민감한 현실로 어려워 지홍 스님과 혜자 스님(도선사 주지), 묘장 스님(사회국장) 등 민추본과 총무원 실무진 10여명만 방북한다.

지홍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의 두 차례 방북으로 남북불교교류 분위기가 높아진 상황에서 신계사 복원 4주년 남북불교도합동법회를 봉행하게 됐다”며 “금강산 재산권 문제로 우리 측 인원이 철수한 이후 첫 금강산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스님은 “4주년 법회를 총무원장 스님 등을 모시고 여법한 규모로 개최해 남북 해빙무드를 이끄려 노력했지만 여러 가지 민감한 문제로 인해 축소될 수 밖에 없어 안타깝다”면서 “규모는 축소됐지만 높아진 남북불교 교류의 분위기가 남북한 경색된 분위기를 푸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강산 신계사 복원 4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합동법회’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된다. 법회는 타종과 의례 남북대표 연설, 남북공동발원문 낭독, 기념촬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조불련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홍 스님은 “신계사에서의 합동법회는 총무원장 스님께서 강조하신 남북불교 교류의 원칙인 공존과 통합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향후 교류를 위한 다양한 협의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계사 복원 4주년 합동법회 외에도 북한 수해피해를 돕기 위한 인도적 지원도 이어진다. 조계종은 12일 오전 8시 30분 임진각 주차장에서 북한수해지원 밀가루를 개성을 통해 지원한다. 밀가루는 총 100톤으로 20Kg 5,000포로 25톤 트럭 4대분량이다. 민추본은 11일 북측에 보낼 밀가루 100톤을 상차중이다.

밀가루는 오전 9시 30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개성 봉동역에서 조불련 중앙위원회(위원장 심상진)측에 인도인수한다. 아울러 민추본은 10월말경 밀가루 전달지역인 향산군을 찾아 인도적 지원물자의 배포현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지원한 밀가루는 묘향산이 있는 평안북도 향산군지구의 향암탁아소와 향암유치원, 로현유치원, 향암소학교 등 취약계층인 영·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지홍 스님은 “인도적 대북지원과 신계사 합동법회는 어느 때보다 높아진 남북불교간 연대와 협력의 분위기를 공고화하고, 실천행으로 이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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