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광사 불광법회(회주 지홍스님)가 창립 37주년을 맞아 지난 9일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재심호계위원 혜담스님, 기본선원장 지환스님,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법회에서는 모범신도 표창장 수여 및 교리 퀴즈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법문을 하고 있는 재심호계위원 혜담스님
이날 문도대표로 격려사를 한 지정스님은 “1974년 월간 <불광>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37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며 “창립기념법회가 바라밀 신앙을 바탕으로 보현행원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환스님은 축사에서 “구호로 전해지는 불광운동이 아니라 실제 한국불교역사에 변화를 일으키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주 지홍스님은 “지난 37년간 불광은 유치원 별원, 교육원 증축, 출판사 확대, 노인요양원 위탁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도심포교의 신기원을 이뤘고 모범이 돼 왔다”며 “법당신축불사를 원만하게 회향해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종교, 문화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법문을 듣고 있는 신도들.
재심호계위원 혜담스님은 법문을 통해 “1974년 불광회를 창립한 광덕스님은 이어 월간 <불광>을 창간하고 다음해 불광법회를 창립한데 이어 <법보단경>을 출간했는데 이 때 들고 나온 수행법이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이다”라고 설명하며 “반야바라밀 염송 수행법은 광덕스님의 창작품이 아니라 반야경의 일관된 사상”임을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부처님께서 ‘오직 나만을 위해 반야바라밀을 설하셨다’는 믿음을 갖는게 중요하다”며 “함께 용맹정진해 바라밀 국토를 성취한다는 믿음과 의지를 갖고 보현행원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서는 모범신도 표창이 진행됐다. 회주 지홍스님은 신행활동에 모범을 보여준 최양숙, 이미연 씨를 비롯해 18 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회주 지홍스님이 모범신도 표창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