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사 불광교육원" - 광덕 스님 "전법 원력" 이어갈 인재 양성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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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1.07.29 조회6,048회 댓글0건본문
1979년 ‘기초교리’ 강좌 개설 후 33년째 이어져
매년 600명 배출 …‘우수교육기관’ 선정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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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광덕 스님의 원력으로 탄생하여 지난 37년간 불교의 대중화와 생활화, 조직화를 이끌어 온 ‘불광 바라밀 운동’. 불광운동은 보현행 실천을 기반으로 한 일상 속 수행과 전법활동을 재가불자들에게 확산시키며, 재가불교 활성화에 불씨를 당긴 대표적인 신행운동이다. 이를 시작으로 이듬해 ‘불광법회’도 탄생했다. 불광법회는 43명으로 시작지 1년 만에 480명으로 급증하는 등 유례없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1982년 불광운동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불광법회 1000여명의 대중과 전국의 2만불자들의 원력으로 불광법회 중심도량 불광사(회주 지홍 스님)가 건립된 것. 그리고 현재, 불광사는 등록신도 3만 8000명, 세대수 1만 2000세대에 달하는 대표적인 도심포교 도량으로 성장, 지역별 ‘법등’ 모임을 중심으로 활발한 전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창립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며 재가불교 활성화의 토대가 되어 온 불광법회,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교육’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셨던 광덕 스님은 ‘월간 불광’을 통해 지면으로 반야심경을 설했고, 대각사 법당에서 직접 금강경과 보현행원품 강의 등을 이끌기도 했다. 매주 불광법회에서의 법문 역시 교육에 다름 아니었다.
법문과 강의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긴 불자들은 지역별 전법모임인 ‘법등’을 통해 불광법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됐으며, 동시에 삶속에서 수행정진하며 보현행을 실천하는 참불자로 거듭났다.
불광운동에 동참하는 불자들이 늘어나면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1979년 기초교리강좌 개설을 시작으로, 습의, 수화교육 등을 더하며 교육체계의 기틀이 갖춰가기 시작했다. 심화과정도 개설됐다. 1986년에는 중급과정인 ‘바라밀 교학강좌’가, 1991년에는 보다 전문적인 강좌로서 ‘명교사 과정’이 문을 열었다. 현대사회에 맞는 교육의 장을 열어가기 위해 포교사 양성 교육과정까지 개설함으로써 점차 전법의 토대가 될 불광교육의 기틀을 다져나갔다.
그리고 1992년 현 불광사 교육원 건물을 매입, 1994년 ‘불광교육원’을 개원했다. 불광교육원은 불자로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부터 경전 속 부처님가르침과 불교문화, 역사까지 두루아우르는 교육체계로 마련됐다. 그리고 2002년 불광교육원은 조계종 인가 1년 학제의 불광불교대학으로 거듭나 기본교육, 불교대학, 불교대학원으로 이어지는 지금의 학제로 자리매김했다. 인가 받은 다음해에는 우수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대내외적 수준을 인정받기도 했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불광 교육’을 관통하는 목표는 분명하다. 바로 바라밀 수행을 통해 성숙된 인품을 갖춘 불자 양성, 그리고 불광운동을 사회적으로 확대해 나갈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불교기본교육까지 포함해 불광교육원을 통해 매년 배출되는 졸업생 수는 600여명. 이들이 배움을 통해 참 불자로 거듭나, 사회 곳곳에서 부처님법으로 세상을 밝히는 전법활동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불광교육원은 교육과정 중에서 전법과 보현행 실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배움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참 불자로 양성하기 위함이다.
불광불교대학은 근본교리, 불교문화, 대승불교, 계율론, 선불교, 불교사 등 기본 교육 프로그램에 바라밀수행법과 바라밀신행, 불광운동, 포교와 전법 등 불자들의 실천행을 유도할 수 있는 과목을 함께 가르친다.
2년학제의 불광불교대학에서는 불교경전과 수행에 대한 심화학습이 이어진다. 초기불교부터 법화, 유식, 화엄 등 불교사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불교의례의식, 간다라미술, 불교로 읽는 노자, 찬불가, 의식집전, 오카리나 등 기본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문화,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특강형식으로 마련해 안목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불광사 회주 지홍 스님은 “부처님 법을 등불로 삼고, 그 지혜의 광명에 비추어 자신의 등불을 밝히고 주위를 밝혀 불국토로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불광운동의 핵심인 만큼, 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불사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전했다. 02)417-2551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