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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스님 13주기를 맞아 불광사가 지난 17일 개최한 ‘보현행원송’ 공연 모습. |
지난 17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보현행원송’ 공연장은 겨울한파도 물리칠 만큼 뜨거웠다. 1500여 명의 관객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선 공연장은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라는 신심과 환희에 찬 불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번 공연은 불광사(회주 지홍스님)가 광덕스님 13주기를 추모하고, 중창불사 원만성취를 기원하며 마련한 자리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는 불광사 마하보디합창단 120명의 단원과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화음을 맞췄다.
신심·환희심 가득
중창불사 원만성취 기원
‘보현행원송’은 <화엄경> ‘보현행원품’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으로, 국악과 독창, 합창이 어우러진 교성곡이다. 광덕스님이 작시하고 박범훈 교수가 작곡했다. 지난 1992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된 이래 20년 만에 재연된 이번 공연은 조원행 지휘자의 편곡으로 관현악의 웅장함이 더해졌다.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은 “광덕스님은 보현행원의 실천이 부처님 가르침을 실현하는 일임을 강조하며 보현행원의 노래를 통해 중생이 교화되길 바랐다”며 “보현행원을 찬탄한 이번 공연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공덕이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휘자를 비롯한 마하보디 합창단원과 충주시립우륵국악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월 말에는 보현행원송 작곡가인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이 기획하고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는 ‘보현행원송’ 공연이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불교신문 2794호/ 2월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