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교육부터 고승들의 역사·사상
경전 강좌까지 대채로운 강좌 마련

불교의 기본부터 한국 고승들의 수행담, 〈육조단경〉까지 불교의 정수를 알 수 있는 법석이 마련된다. 서울 불광사는 가을을 맞아 9월부터 다양한 불교교육 아카데미를 불광사 교육원에서 실시한다.

9월 15일부터는 불교에 입문하는 초보불자를 위해 불교란 무엇이며, 다른 종교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된다. 강의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에 3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교육과정에는 불자로서의 품성과 예절, 부처님의 생애와 교리, 수행방법 등을 비롯해 해인사 수련대회가 포함된다. 참가자들은 교육과정을 마치면 오계를 수지하고 법명을 받아 진정한 불자로서 거듭나는 기회를 얻는다.

9월 12일부터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총12회에 걸쳐 ‘한국의 고승과 불교사상’강좌가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지난 봄 ‘붓다와 서양 철학자의 대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강좌다.

동아시아 불교의 초식을 다진 승랑 스님, 유식학의 새장을 연 신라학승 원측 스님, 해동불교의 신 새벽을 연 화쟁보살 원효 스님, 일승법계도와 해동의 화엄사상을 일으킨 의상 스님, 남종선의 전래와 구산선문을 성립한 도의 스님, 한국 천태종의 개조 의천 스님, 위기의 고려불교를 살린 정혜결사 지눌 스님,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 스님, 간화선 선풍을 드날린 태고·나옹·백운 스님, 선교를 회통한 청허 스님, 조선 최대의 선문논쟁을 벌인 백파와 초의 스님, 근대사의 고승 경허 스님까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스님들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한국불교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강연에는 김성철 동국대 교수, 남무희 국민대 교수, 김원명 외국어대 교수, 동국대 교수 해주 스님, 김상현 동국대 교수, 이병욱 고려대 박사, 이덕진 창원문성대 교수, 조명제 신라대 교수, 황인규 동국대 교수, 고영섭 동국대 교수, 김방룡 충남대 교수, 변희욱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또 9월 12일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는 야부송을 중심으로 〈금강경오가해〉강좌가 총10회에 걸쳐 진행되며, 9월 17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총8회에 걸쳐 김형효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마음혁명 부처님의 세상보기’강좌가 진행된다.

이밖에 9월 4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오후 7시 30분에는 고려대 박사 범준 스님과 서재영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육조단경〉강의를 진행한다. (02)417-2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