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잠실 불광사, 7년 만에 유아․어린이 수계법회.."부처님 제자돼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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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5.06 조회762회 댓글0건본문
잠실 불광사가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유아․어린이 수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재개된 건데요, 현장에 박성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잠실 불광사 교육원에 새싹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0여 명의 천진불들이 부처님과 첫 인연을 맺는 시간입니다. 불광사 제5회 유아․어린이 수계법회 현장. 2018년 네 번째 유아 수계법회 이후 코로나 팬데믹과 여러 사중 상황들로 멈췄다가 7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계사로 나선 주지 동명스님은 부처님 제자로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맞춤형 오계설법으로 불자로서 바른 행을 주문했습니다.
동명스님/불광사 주지
(우리 어린이 여러분보다 작은 생명체가 많아요. 작은 생명체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는 거 아시죠? 같이 즐겁게 놀아야 합니다.)
스님의 친절하고 따뜻한 설명은 아이들의 이해를 도우며 잘 지키겠다는 답변을 끌어냈습니다. 향불로 진행되는 연비의식은 아이들이 놀라지 않도록 도장으로 대체했고, 이마를 청정수로 찍는 마정수기 의식까지 끝나자 아이들은 동명스님에게 수계증을 받았습니다.
임서진/수계자 대표
(저희가 가진 것을 친구와 이웃과 나누면서 모두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부처님 감사할 줄 알고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으로 커갈 수 있도록 가피를 내리소서.)
불제자로 다시 태어난 아이들을 축하하는 불광사 파라미타합창단의 찬탄곡이 울려 퍼지고, 스님들은 아이들에게 오색 꽃비를 뿌리며 계를 받은 천진불들을 찬탄했습니다.
윤동주․송은정․윤준희․윤준호/서울 송파구
(부처님의 제자가 되는 날이라 기뻤어요. 부처님의 가르침대로만 잘 산다면 아이들이 훌륭하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희동․임하나․김지아/서울 용산구
(첫 수계를 받는 장소에 함께해서 너무 영광이고요. 오늘 참석한 아이들 모두가 오계를 잘 지키면서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라면 좋겠습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동명스님은 유아 수계법회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며 매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동명스님/불광사 주지
(어린이 청소년 시절에 불교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군대 가서 군법당 찾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어린 시절 잠깐이라도 경험을 하는 것이 큰 바탕이 되는 것 같아요. 부처님 가르침과 더 돈독한 인연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어린이 유아 수계법회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미래 한국불교를 이끌어갈 동량들의 수계법회는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