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에서 무덤까지 佛子 복지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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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6.05.23 조회5,587회 댓글0건본문
불광사
월간 '불광' 독자들로 시작돼
유치원부터 노인요양센터까지
신도 가족·친지 장례도 도맡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의 불광사(회주 지홍 스님) 건물은 바로 앞에 서서 올려다보면 주변 다른 빌딩과 다를 바 없는 상자형이다. 그러나 멀찍이 떨어져서 보면 옥상에 기와집이 보인다. 불광사의 대웅전은 4층 옥상 위에 한옥으로 지어졌다. 지하 4층에 내려서면 375평의 널찍한 법당(보광당)이 나타난다. 중간에 기둥 하나 없이 툭 트인 이 법당은 한 번에 2000명이 법회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다.
◇잡지에서 출발한 사찰
지난 2013년 완공된 새 불광사 건물은 서울 월드컵경기장 등으로 유명한 건축가 류춘수씨가 설계한 작품. 100년을 지탱하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 도심 사찰의 한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새집에 살고 있지만 불광사는 '무주택'으로 시작했다. 출발은 '잡지'였다. 범어사로 출가해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등을 역임한 광덕(1927~1999) 스님은 1974년 월간지 '불광'을 창간하면서 '불광 운동'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기복(祈福)에 치우쳤던 불교 풍토를 개혁하기 위해 정신 운동을 벌인 수단이 '불광'이었다. 합리적, 논리적 교리 공부에 목말랐던 불자(佛子)들 사이에서 '불광'은 선풍을 일으켰다. 이듬해 독자들을 중심으로 '불광 법회'가 만들어졌고, 법회를 위한 필요에 따라 모금 운동이 벌어져 1982년 서울 송파 잠실벌에 불광사가 창건됐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진다
◇잡지에서 출발한 사찰
지난 2013년 완공된 새 불광사 건물은 서울 월드컵경기장 등으로 유명한 건축가 류춘수씨가 설계한 작품. 100년을 지탱하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 도심 사찰의 한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새집에 살고 있지만 불광사는 '무주택'으로 시작했다. 출발은 '잡지'였다. 범어사로 출가해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등을 역임한 광덕(1927~1999) 스님은 1974년 월간지 '불광'을 창간하면서 '불광 운동'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기복(祈福)에 치우쳤던 불교 풍토를 개혁하기 위해 정신 운동을 벌인 수단이 '불광'이었다. 합리적, 논리적 교리 공부에 목말랐던 불자(佛子)들 사이에서 '불광'은 선풍을 일으켰다. 이듬해 독자들을 중심으로 '불광 법회'가 만들어졌고, 법회를 위한 필요에 따라 모금 운동이 벌어져 1982년 서울 송파 잠실벌에 불광사가 창건됐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진다

어르신들이 천주교식 장례를 보고 부러워하는 점이 있다. 천주교 신자가 별세하면 성당 신자들이 염습부터 입관, 발인까지 도맡아 봉사해주는 '연령회' 때문이다. 그러나 불광사 신도들은 천주교 연령회가 부럽지 않다. 1
1982년 발족한 '연화부'가 상장례와 염불 봉사를 해주기 때문이다. 남성 신도 15명 내외로 짜인 연화부는 신도 가족이나 친지가 상을 당하면 달려가 낮에는 스님과 연화법사가 염불을 전담하고, 밤에도 3~4명이 상가를 지키다가 장지까지 동행한다. 매년 100여 건의 장례를 이렇게 도맡는다.
불광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신도를 책임지는 사찰로 유명하지만 지역으로도 손길을 넓히고 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구호활동을 펴면서 불광자원봉사단(현 보문부)이 결성됐다. 불광사는 2009년 문을 연 송파노인전문요양센터도 위탁 운영하면서 지역 어르신을 보살피고 있다. 복지관 운영은 광덕 스님의 생전 염원이기도 했다. 지상 5층, 지하 1층의 송파노인전문요양센터는 노인 일자리 카페, 치매지원센터, 복지센터, 요양센터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알츠하이머, 뇌졸중,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을 보살피며 지역 사회에서 불광사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기 만점 불광유치원
1982년 발족한 '연화부'가 상장례와 염불 봉사를 해주기 때문이다. 남성 신도 15명 내외로 짜인 연화부는 신도 가족이나 친지가 상을 당하면 달려가 낮에는 스님과 연화법사가 염불을 전담하고, 밤에도 3~4명이 상가를 지키다가 장지까지 동행한다. 매년 100여 건의 장례를 이렇게 도맡는다.
불광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신도를 책임지는 사찰로 유명하지만 지역으로도 손길을 넓히고 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구호활동을 펴면서 불광자원봉사단(현 보문부)이 결성됐다. 불광사는 2009년 문을 연 송파노인전문요양센터도 위탁 운영하면서 지역 어르신을 보살피고 있다. 복지관 운영은 광덕 스님의 생전 염원이기도 했다. 지상 5층, 지하 1층의 송파노인전문요양센터는 노인 일자리 카페, 치매지원센터, 복지센터, 요양센터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알츠하이머, 뇌졸중,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을 보살피며 지역 사회에서 불광사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기 만점 불광유치원

불광유치원은 송파구 일대에선 인기가 높다.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치원'이라는 신뢰가 쌓였기 때문이다. 불광유치원이 문을 연 것은 1987년. 당시만 해도 사찰 유치원은 찾아보기 힘들 때였다. 처음 불광사 건물에 함께 있던 유치원은 2009년 불광사 중창 불사 때 독립해 120평 대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328평 규모로 새집을 지었다. 환경친화적이면서 아동의 동선을 고려해 설계된 불광유치원은 명상, 국악, 다문화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불광' 통권 500호
불광사의 모태가 된 월간 '불광'은 6월호로 통권 500호를 맞는다. 1974년 11월 창간된 지 41년여 만이다. 우리 불교계에서 최장수 월간지일 뿐 아니라 그동안 단 한 번도 쉰 적이 없다는 점이 더욱 큰 자랑거리다. 문화공보부 우수잡지 표창(1994), 잡지협회 우수전문잡지(2008), 대원상(2013), 문화체육관광부 우 수콘텐츠 잡지(2016) 등에 뽑히는 등 한국 불교계의 대표적 월간지로 평가받는다.
◇'불광' 통권 500호
불광사의 모태가 된 월간 '불광'은 6월호로 통권 500호를 맞는다. 1974년 11월 창간된 지 41년여 만이다. 우리 불교계에서 최장수 월간지일 뿐 아니라 그동안 단 한 번도 쉰 적이 없다는 점이 더욱 큰 자랑거리다. 문화공보부 우수잡지 표창(1994), 잡지협회 우수전문잡지(2008), 대원상(2013), 문화체육관광부 우 수콘텐츠 잡지(2016) 등에 뽑히는 등 한국 불교계의 대표적 월간지로 평가받는다.
또 서울 종로 대각사 법당 뒷방을 편집실 삼아 출발한 '불광'은 1979년엔 불광출판사 설립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최근엔 매년 50여종의 신간을 펴내는 한국 불교 출판계를 대표하는 출판사로 성장했다. 불광출판사는 올해 1월부터는 주식회사로 전환해 '불광미디어'로 재탄생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