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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6.05.04 조회5,1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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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42년 결호 없이 ‘불교 최장’ 잡지…광덕 스님 순수불교 운동서 시작
ㆍ내달 역사 되짚는 전시회 등 열려

“지난 42년간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지령 500호를 내는 것은 불교계에서 처음 있는 일로 자부심이 큽니다. 앞으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게끔 종이책에서 또 다른 모습을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어요.” 

불교계 월간지 ‘불광’이 6월호로 지령 500호를 맞는다. 발행인 지홍 스님(조계종 포교원장·사진)은 3일 500호 발간을 앞두고 “‘불광’은 문서포교지로 그 활동방향을 명확하게 선언하고 한국불교의 신행과 전법의 다양한 공론의 장을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불광’ 창간호는 1974년 11월 서울 종로 대각사 내 작은 골방에서 74쪽으로 만들어졌다. 초대 발행인 광덕 스님(1927∼1999)이 ‘진리의 빛으로 우리 자신과 사회를 밝게 비추자’는 뜻을 담아 불교 본래로 돌아가자는 순수 불교운동인 불광운동을 위해 포교지를 낸 것이다. 잡지 창간 1년 뒤에는 ‘불광법회’가 창립됐다. 당시 불광법회 신도들은 법당도 없어 다른 사찰의 법당을 빌려 사용했는데, 이후 건립운동을 통해 세운 것이 서울 송파구의 불광사다. 

지홍 스님은 “1970년대 당시 불교는 배불정책과 일제강점기, 미군정을 거치면서 기복신앙과 무속화로 변질된 모습이었다”며 “광덕 스님이 주도한 새로운 불교운동의 하나로 잡지가 창간된 것”이라고 말했다. 

‘불광’ 창간호 표지

‘불광’ 창간호 표지

‘불광’에는 성철·경봉·서옹·고암·석주·일타 스님을 비롯해 국문학자 양주동 박사, 신학자 변선환 등 당대 지식인들이 필진으로 대거 참여해 지식인들의 관심도 높았다. 또 1990년대 초 당시 ‘이단’으로 배격받은 남방불교의 수행법인 ‘위파사나’와 외국의 수행센터 등을 파격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시대에 따라 모습을 달리해 1981년 1월호에는 첫 컬러 지면을 도입하고, 1984년에는 가로쓰기를 채택했다. 올해 1월에는 월간 ‘불광’과 불광출판사 사업 등을 위한 불광미디어가 출범했다. 불광미디어는 오는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불광’ 500호를 기념, 후원의 밤 행사를 연다. 다음달 11일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미산·원영·금강 스님,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 정신과 전문의 전현수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는 ‘붓다 빅퀘스천’ 콘퍼런스도 진행한다. 또 ‘불광’ 42년 역사를 되짚을 수 있는 전시회, 도서목록 발간 등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1974년 ‘불광’ 창간 당시 2만원을 내고 평생 독자가 된 ‘영구회원’ 가운데 지금도 22명이 구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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