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사 탈북민 법회 1주년...”차별 없는 시선 절실” - BBS불교방송 > 언론에 비친 불광

함께하는 불광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 불광


언론에 비친 불광

불광사 탈북민 법회 1주년...”차별 없는 시선 절실” - BBS불교방송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6.11.14 조회4,940회 댓글0건

본문

불광사 탈북민 법회 1주년...”차별 없는 시선 절실”


북한이탈주민의 숫자가 3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그런데, 불교계 한 사찰이 1년여 동안 정기법회를 여는 등 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차별의 시름을 잊고 빠르게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합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잠실동 불광사 불광연구원에서 열린 '불광 탈북민법회 창립1주년 기념법회'에서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이 법문하고 있다.

 

자유를 찾아 죽음도 불사했던 탈북민.

하지만 어렵게 찾은 자유는 편견과 차별이라는 또 다른 사슬에 자리를 내주며 정착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서투른 우리말 능력과 여전한 의심의 눈초리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탈북민이라는 또 다른 꼬리표를 붙이고 밀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1년 전 만난 불광 탈북민법회는 그간의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진아(탈북민, 대학생) 현장음.
“[인서트1/ 이진아씨] 언제나 떠올리기만 해도 잔잔한 감동이 이어졌던 또한 저의 마음을 평화롭게 훈훈하게 해주었던 소중한 귀한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소을(탈북민, 대학생) 현장음.
“[인서트2/ 박소을씨] 탈북민 법회에 나오신 모든 분들이 마음의 그늘이 질세라 아낌없는 노력들을 해주셨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였습니다.”

법회는 지난해 11월 14일 창립해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마다 신행활동은 물론 마음 치유 명상과 명상 음악, 레크리에이션 법회 등 다양한 형태로 열렸습니다.

10여명 안팎이던 법회 참여자는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갓 탈북한 이들부터 10년차에 이르는 탈북민까지 모두 4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탈북민법회 창립을 도왔던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은 남북통일의 의미를 강조하며 탈북민들이 앞으로 통일 한국의 밑거름이 되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 서울 불광사 회주) 현장음.
“[인서트3/ 지홍스님] 통일은 남북 모든 국민들의 희망입니다. 통일이 될 때 남쪽의 경제도 규모가 커지고 북쪽도 경제가 풍요로워질 수가 있습니다.(…)여기 와서 함께 하신 분들은 부처님의 따뜻한 은혜를 입고서 씩씩하게 자신 있게 꿈을 꾸면서 살아나가야 될 것입니다.”

탈북민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다양한 축하공연을 보며 그간의 시름을 잊고 모처럼 행복감에 젖었습니다.

불광사는 내년부터 토요일에도 생업에 종사하는 탈북민들을 위해 법회를 일요일로 옮기고 신행활동 외에도 각종 법률과 취업상담, 불교대학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클로징스탠딩>
탈북민 3만 명 시대를 앞두고 이들이 우리사회에 더 빨리 정착하기 위해서는 평범한 이웃으로 보는 차별 없는 시선과 더 많은 관심,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배재수 기자 dongin21@bbsi.co.kr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35(석촌동 160–1번지)불광사 TEL. 02)413-6060FAX. 02)413-6781 링크트리. linktr.ee/bulkwangsa Copyright © 2023 BULKWANG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