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불광사를 창건한 금하당 광덕 대종사의 원적 22주기를 앞두고 대종사의 맏손상좌이자 불광사 주지 진효스님이 스님을 회고하는 법문을 펼쳤습니다.
서울 불광사·불광법회는 금하당 광덕 대종사의 원적 23주기를 일주일 앞두고 지난 5일 경내 보광당에서 2월 첫째주 불광 정기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불광사 주지이자 광덕스님의 맏손상좌인 진효스님은 ‘스님! 나의 노스님이시여!’ 라는 주제의 법문을 통해 40년전 종로 대각사에서 광덕스님과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고했습니다.

진효스님은 “대각사 한켠 수돗가에 양말을 벗어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스님이 양말을 손수 빨아주신 기억이 선명하다”며 이는 잊을 수 없는 추억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이어 “광덕스님의 법과 정신을 천분의 1, 만분의 1이라도 다시금 세워내는 그 길을 가보려 한다”면서 “대종사의 원적 23주기를 앞두고 희미해지는 기억이지만 더욱 깊어지는 우리가 되자”고 말했습니다.

법문에 이어 불광 음성공양팀이 ‘오호라 꽃잎이여’를 선보였고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쳤습니다.
불광 법회를 통해 도심 포교와 불교 대중화에 앞장섰던 금하당 광덕대종사의 원적 23주기 추모법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잠실 불광사 경내 보광당에서 봉행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