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8(2024). 6. 2.(일) 천팔십일기도 3차 108일 회향 기념 특별순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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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4.06.03 조회2,499회 댓글0건본문
이주의 법문
법사 : 동명스님(불광사 주지)자장율사의 주장자가 아직 살아 있는 이유
갈반지(葛磻地)와 정암사(淨巖寺)
『삼국유사』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세상 인연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안 자장율사는 강릉에 수다사를 세우고 그곳에 주석하면서 마지막으로 문수보살을 친견하길 서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님은 중국 오대산 북대에서 범어로 된 게송을 주었던 인도의 스님을 꿈에 만났다.
“스님, 이 밤에 어인 일이십니까?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아니오, 내일 날이 밝으면 대송정(지금의 한송정)에서 만납시다.”
잠에서 깬 자장율사는 날이 밝자마자 대송정으로 달려가 문수보살을 염했다.
“자장스님, 잘 찾아오셨군요. 소승은 문수보살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왔소이다. 보살께서 태백산 갈반지(葛磻地)에서 만나자고 하시더군요.”
인도 승려는 작별인사를 할 새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이튿날 자장율사는 대중을 모아놓고 ‘계율은 공부의 등불이니 필히 지켜 도업을 이루라’고 당부하고는 갈반지를 찾아 길을 나섰다. 태백산에 이르러 마을 사람들에게 물었으나 아무도 갈반지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태백산을 헤매던 스님은 홀로 생각했다. ‘갈반지라? 갈(葛)이란 칡을 뜻하는 것이겠지.’
스님은 제자들에게 칡덩굴이 많은 곳을 찾도록 지시했다. 사흘간 산속을 헤매던 제자들은 칡덩굴이 엉켜 있는 곳을 발견했다. 칡덩굴 위에는 10여 마리의 구렁이가 똬리를 튼 채 엉켜 있었다. 제자들은 모두 놀라 뒤로 물러섰다.
이 소식을 들은 자장율사는 제자들에게 말했다.
“그곳이 바로 갈반지로구나. 우리가 할 일은 구렁이들을 제도하는 일이다. 이제부터 모두 화엄경을 독송토록 하라.”
그날 밤 자장율사의 꿈에 뱀이 나타나 울면서 말했다.
“스님, 저희는 전생에 불법을 공부하던 승려였지요. 수행을 게을리하고 시주물을 아까운 줄 모르고 낭비하다가 그만 뱀의 과보를 받았습니다. 그 동안 참회하면서 큰스님이 나타나 제도해주시길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 저희들을 위해 경을 독송하고 법을 설하여주옵소서. 저희는 지금부터 단식에 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누워 있는 자리 밑에는 금은보화가 묻혀 있으니, 그 재물은 절을 창건하는 데 쓰십시오.”
경을 독송하기 7일째 되는 날 구렁이들은 모두 죽었다. 구렁이들을 화장한 뒤 그들이 죽은 자리를 파보니 과연 금은보화가 가득 묻혀 있었다. 자장스님은 그곳이 바로 문수보살을 친견할 인연지라 생각하고 석남원(石南院)을 창건(645)하니, 그 절이 바로 오늘의 정암사(淨巖寺)이다.
자장율사와 문수보살의 인연
정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우리 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로서 갈래사(葛來寺)라고도 한다.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정암사에는 자장율사와 문수보살에 관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자장이 문수보살이 오기를 기다리던 어느 날, 떨어진 옷을 걸친 늙은 거사가 삼태기에 죽은 강아지를 담아가지고 자장을 만나러 왔다고 하였다.
“우리 큰스님 법명을 함부로 부르다니 무례하오.”
시자가 이렇게 나무라자, 거사가 거듭 재촉했다.
“글쎄, 스승에게 어서 말씀이나 전해주시오.”
시자가 자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자장율사는 조용히 타일러서 보내라고 일렀다. 이에 거사가 “아상(我相)을 가진 자가 어찌 나를 알아보겠는가?” 하고 삼태기를 쏟자 죽은 강아지가 사자보좌(獅子寶座)로 바뀌었으며, 거사는 그 보좌에 올라 앉아 빛을 발하면서 가버렸다.
이 말을 들은 자장이 황급히 쫓아갔으나 보살은 벌써 멀리 사라지고 없었다. 자장이 크게 탄식하고는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육신으로는 문수보살을 만날 수가 없으니, 이곳에서 입정에 들어 만나 뵙고 참회할 것이니, 너희들은 3개월 동안 내 몸을 잘 보관토록 하라.”
자장은 바위에 앉아 조용히 입정에 들어갔다. 그후 3개월이 되어도 신체와 안색은 평상시와 다름이 없는데, 자장은 깨어나지 않았다. 백일째 되는 날, 어느 스님이 와서 스승이 열반에 들었는데, 왜 다비식을 하지 않느냐고 호통을 쳤다. 그제야 다비식을 봉행한 제자들에게 스승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 몸은 이미 티끌이 되었으니 의탁할 곳이 없구나. 너희들은 계에 의지하여 생사의 고해를 건너도록 하라.”
법회 소식
6월 호법법회·일시: 6월 5일(수)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문: 주지 동명스님
음력5월 초하루법회
·일시: 6월 6일(목)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문: 교무 구담스님
6월 둘째주 토요법회
·일시: 6월 8일(토)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문: 장산스님(부산 세존사 회주)
백중 49일기도 접수
·입재: 6월 29일(토)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 4층) ~ 회향: 8월 17일(토)
·동참금: 5만원(영가4위), 영가 추가 시 1위당 1만원
백중 승보공양 안내
·부처님 법을 지키고 널리 전하는 승가에 대한 공양은 무량한 공덕이 있습니다.
백중설판
·초재 ~ 7재 제사 설판을 받습니다.
·백중을 맞아 조상님의 공덕과 삼보님의 공덕을 기리며, 불보살님께 설판 공양을 올리고 그 위신력을 빌어 중생이 지은 악업의 무거움을 구제하고 가정이 평안하시고 소원성취 이루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만불전 원불봉안 접수
·원불봉안 접수를 받사오니 불광법우형제님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동참금 : 108만원 ·접수 및 문의 : 접수처 02-413-6060
[불광교육원 여름강좌 안내]
불광교육원(02-417-2551) / 접수처(02-413-6060)
1. 금강경 / 주지 동명스님
6/13(목) 오후2시, 7시
2. 선가귀감Ⅱ / 교무 일화스님
6/22(토) 오후2시30분
3. 법화경Ⅱ / 정운스님(대승불전연구소장)
6/5(수) 오후7시
4. 아미타경 / 광우스님(BTN 소나무)
6/24(월) 오후7시
5. 싱잉볼 명상 / 재마스님(예술명상치유센터대표)
6/17(월) 오후2시
6. 불화반 / 이혜원(한국불교미술협회 임원)
6/7(금) 오후2시
불광사 유튜브채널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
·www.youtube.com/@bulkwangsa1974 (유튜브에서‘불광사’검색)
·법회·기도 라이브 방송, 법문·교육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