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법문

법사 : 일화스님(불광사 교무)

불교공부는 일념공부
구한말 경허스님의 제자로서 간도의 한 계곡에서 좌탈입망한 수월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도를 닦는 것은 마음을 모으는 거여. 별거 아녀. 하늘 천 따지를 하든지, 하나둘을 세든지, 주문을 외든지, 워쩌튼 마음만 모으면 그만인 겨. 무엇이든지 한 가지만 가지고 끝까지 공부혀야 하는 겨”

수행과 기도에 있어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잘 될까? 안될까? 하는 생각이다. 남들은 잘되는데 나는 왜 안 될까? 나의 방법이 맞는가, 맞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왔다 갔다 한다. 또 누군가 그 기도 보다는 이것이 낫다고 하면 귀가 솔깃해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이러한 의심으로 스스로를 흔들기 때문에 일념과 자꾸 멀어지게 되고 일념이 잘 안되어 중도에서 포기하기도 한다.
중국 당나라 때 신심이 깊고 불법 받드는 일에 늘 지극정성이었으며, 별가라는 벼슬을 지낸 건갈(健渴)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스님에게 어떤 불보살을 섬겨야 하는지 물었는데 그 스님이 부처님의 명령을 받은 지장보살을 섬기라는 말을 듣고 전단향 나무로 된 지장보살님 존상을 조성해서 상투머리 속에 감추어 모시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든 항상 지장보살을 생각하며 잊는 일이 없었다. 930년에는 발령이 난 곳으로 부임해 갔는데 원수를 맺었던 사람이 몰래 다리 밑에 숨어서 기다렸는데 다리 위로 웬 스님 한 분이 지나가는 것만 보이고 건갈은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원수는 뉘우쳐 사죄를 하고 원한을 풀었다고 한다.
임종할 때는 상투머리 속에 모신 지장보살 존상이 찬란한 빛을 내뿜는 가운데 합장한 채 염불하다가 편안하게 임종했다고 한다.
1700년대 일본에서 21세의 요시꼬라는 여성이 결혼을 했는데 시집간 집안의 며느리들이 200년간 30세를 넘기지 못하고 모두 죽었다. 그 고비를 넘기려고 시집 가족들의 갖은 구박과 박해 속에서도 전혀 꺾이지 않고 지장보살 염불을 멈추지 않았다. 그 모습이 지장보살 염불의 권화요 화신과 같았다고 한다. 서른이 되기 하루 전 밤 꿈에 원한을 품은 여인이 나타나 너의 지장보살님 염불에 내 원한이 녹아 죽이지를 못하겠으니 귀신의 몸을 벗고 좋은 세계에 태어날 수 있도록 공덕을 지어 나를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그것은 츰부다라니를 나무판에 새겨 10만 장을 찍어 백중날 음식과 함께 스미다가와 강을 오르내리면서 염불과 함께 넣어달라는 요청이었고 그 뒤로 그 집안의 며느리들이 요절하는 일은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그들 부부는 지장보살에 대한 보은의 뜻으로 집을 절로 바꾸고 지장사라 이름하였고 영험 있는 절로 알려져 많은 불교 신도들이 찾아와서 기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삼보에는 상상할 수 없는 자비심과 가피가 있지만 그것을 자신의 마음속에 스며들게 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믿음과 헌신에 달려있다. 자신에게 최상의 믿음과 헌신(공경심)이 있다면 스승과 삼보의 자비와 가피도 최상으로 받을 것이요, 보통이면 보통으로, 조금이면 조금으로 없다면 받지 못하는 것이다.
모든 법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 귀의이고 귀의의 문을 여는 것이 믿음이다. 삼보의 가피에 대해 의심만 없으면 온전한 믿음이 형성되고 믿음이 온전하면 일념의 기도를 할 수 있다.

금주의 다짐

금주의 다짐(‘법등 일송’ 中)
두려워 말고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희망과 용기와 자신을 더하고 성공을 꿈꾸자. 영겁의 생명, 진리의 태양은 지금 우리의 가슴을 뛰고 시시각각 우리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원래로 보름달과 같이 원만한 우리 마음인데, 이를 가로막는 것은 감정의 구름덩어리다. 원래로 행복한 우리 인생인데, 불행하게 만든 것은 번뇌 망상이다.

법회 소식

주요일정 및 공지사항
·금강경 독송: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 309일차, 금강경 ‘상’편 독송
·보현행자의 서원: 제2 예경분 / 법회요전 154쪽, 불광의범 20쪽

음력4월 관음재일법회
·일시: 5월 31일(금)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문: 교무 일화스님 ·관음재일 기도동참금: 2만원
6월 첫째주 토요·포살법회/1080일기도 3차 회향법회
·일시: 6월 1일(토)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문: 주지 동명스님
※새법우환영법회: 법회 후 오후 1시, 큰스님기념관(지하 2층)

1080일기도 3차 108일 회향 기념‘태백산 정암사’순례
·일시: 6월 2일(일) 오전 7시 출발 ·장소: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동참금: 5만원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만불전 원불봉안 접수
·만불전 원불봉안 접수를 받사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동참금: 108만원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불광사 유튜브채널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
·www.youtube.com/@bulkwangsa1974 (유튜브에서 ‘불광사’ 검색)
·법회·기도 라이브 방송, 법문·교육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불광법요집 제작 모연 결산
·기도 및 법회 의식에 맞춘 법요집 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모연 동참자: 총 122명 / 금액: 15,750,000원
마음을 내어 동참해 주신 분들께 찬탄드립니다_()_

꽃비

<꽃비>
불기2568(2024)년 5월 17일 ~ 5월 23일
[1080일기도] 132,000 이만우 | 110,000 혜성스님 | 108,000 국을경 김해영 박태헌 안만수 이준희 이태일 장경희 장세정 정재준 정창덕 조운 차인숙 청목스님 한순복 | 100,000 하상우 | 30,000 김문회 서재홍 이숙희
[부처님오신날헌공금] 200,000 새신도안내팀 | 50,000 류지영
[대중떡공양헌공금] 120,000 박창헌 | 70,000 서옥자 | 60,000 진채아
[스님공양헌공금] 100,000 이지원
[합창단캐비닛헌공금] 50,000 구영애 서문춘분
[불우이웃돕기후원금] 40,000 박기순
[현물보시] 부처님오신날 천마차 이정민 |성지순례 영양찰떡(1말) 최동환 최연서, 절편(3말) 이청현, 생수(10박스) 김혜란
불사 봉납 24년 총액 53,447,000 (5/17 ~ 5/23 합계 1,116,000)

[만불전불사] 50,000 이정민 [만불봉안] 108,000 류경아 청목스님 | 100,000 박광선 박다연 안계한 유혜니 | 60,000 서민식 | 50,000 김민준 김주홍 | 40,000 이현석 정복례 최봉준 | 30,000 김민준 류혜경 박선우 백지성 백지훈 | 20,000 김보현
불광장학회 24년 총액 1,720,000 (5/17 ~ 5/23 합계 185,000)

10,000 고명순 권혁준 김태균 김희정 문건호 문명옥 박준성 신명자 안영희 윤정로 윤호애 이동수 이매자 이병무 이병호 | 5,000 고진희 김신자 신인숙 유지민 윤순란 장지혜 최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