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9(2025). 12. 22.(월) 동지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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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12.22 조회52회 댓글0건본문
이주의 법문
법사 : 동민스님(불광사 주지)동지(冬至)란 무엇인가
- 동지 :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며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동양 전통에서는 “일양시생(一陽始生)” 한 줄기 양기(陽氣)가 다시 태어나는 날이라고 표현합니다.
- 불교에서 본 동지의 핵심 의미 : 불교에서는 동지를 자연의 전환점이자 수행의 상징으로 봅니다.
- 어둠이 극에 달하면 빛이 시작된다 : 가장 어두운 날 → 새로운 밝음의 시작 이는 곧 번뇌가 극에 달한 자리에서 지혜가 움트는 이치를 상징합니다. 번뇌가 다하면 보리가 드러난다. 어둠을 없애려 애쓰지 말고, 빛을 밝히면 된다. 불교적으로 동지는 지혜의 씨앗(보리종자)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날입니다. 겉으로는 춥고 어둡고 생명이 멈춘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생명의 방향이 이미 정해진 순간입니다. 이는 불자가 “나는 아직 변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이미 마음 깊은 곳에서는 전환이 시작되었음을 가르쳐 줍니다.
- 동지와 불자의 마음 자세 : 조급해하지 말라 동지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날입니다. 그러나 그날 이후부터 빛은 반드시 늘어납니다. 기도수행도 마찬가지입니다. 깨달음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라온 결과입니다.
- 어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날 : 불교는 어둠을 부정하지 않고 괴로움을 없애려 급히 도망치지 않습니다. 동지는 수행자에게 말합니다. 지금의 괴로움은 실패가 아니라 전환 직전의 자리일 수 있다.
- 동지 팥죽의 불교적 해석 :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은 불교적으로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팥의 붉은색 → 생명력·정화·자비의 상징. 죽 →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음식 즉, 악귀를 쫓기 위함이 아니라 내 마음의 어둠과 업장을 정화하는 상징 행위. 사찰에서 동지 법회를 하는 이유도 외부의 재앙이 아니라 내면의 무명을 돌이켜 보기 위함입니다.
“동지는 가장 어두운 날이 아니라, 빛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지금 마음이 어두워도 이미 방향은 바뀌었습니다.”
“수행은 밤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새벽을 맞이하는 일입니다.”
- 동지 명상문 : 오늘은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빛은 다시 자라납니다. 지금 내 마음이 어두워 보여도 이미 지혜는 방향을 틀었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 이 자리에서 숨을 고릅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법회 소식
▣ 불기2569(2025)년 송년법회·일시: 12월 27일(토)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4층)
·법문: 주지 동민스님
▣ 불기2570(2026)년 세알법회
·일시: 1월 1일(목)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4층)
·오전 7시 10분, 대웅전에서 <해맞이기도>를 봉행합니다.
▣ 신년법회
·일시: 1월 3일(토)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4층)
·법문: 지정스님(불광문도회 문장)
▣ 동안거바라밀기도
·입재: 12월 4일(목) ~ 회향: 2026년 3월 3일(화)
·기도동참금: 5만원
▣ 광명진언 지장100일기도
·입재: 2026년 1월 2일(금)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 9시, 대웅전(5층)
·기도동참금: 10만원
▣ 입춘3일기도
·입재: 2026년 2월 2일(월) ~ 회향: 2월 4일(수)
·기도동참금: 3만원
▣ 정초7일기도
·입재: 2026년 2월 19일(목) ~ 회향: 2월 25일(수)
·기도동참금: 3만원
▣ 정월조상합동천도기도
·입재: 2026년 2월 19일(목) ~ 회향: 3월 3일(화)
·기도동참금: 5만원
▣ 불기2570(2026)년 달력 헌공금 모연
▣ 대웅전 냉난방기 교체 불사 모연
▣ 대웅전 단청·신중단탱화 불사 모연
▣ 대웅전·연화당 촛대함 불사 모연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 계층법회 안내
·연꽃어린이법회: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대법전(교육원 5층)
·금강청년법회: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보리당(본당 4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