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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8(2024). 7. 3.(수) 호법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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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4.07.03 조회2,2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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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법문

법사 : 동명스님(불광사 주지)

나의 몸에 항상 감사하겠습니다 - 바른 견해 : 나의 몸을 바로 보겠습니다
“나의 몸을 진정으로 사랑하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아니, 자기 몸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있나?’ 자기 몸에 애착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요. 그러나 의외로 자기 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부처님께서는 몸(육신)을 긍정적인 것으로 보셨을까요, 아니면 부정적인 것으로 보셨을까요? 혹시 다음과 같은 게송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몸을 부정적인 것으로 보셨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몸은 고기와 피로 덮여 있고/ 뼈로 쌓아올린 하나의 성곽./ 그 안에 교만과 비방/ 늙음과 죽음이 함께 머무르고 있구나.”(『법구경』 150송)
부처님께서 용모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루빠난다라는 비구니스님에게 읊어준 게송입니다. 우리는 이런 게송 때문에 부처님께서 육체를 더러운 것으로 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부처님께서는 육신을 더러운 것으로도 깨끗한 것으로도 보지 않으십니다. 다만 육신에 집착하는 이가 많다보니 몸에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몸을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었을 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대념처경(大念處經)』 등에 보이듯이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대상)을 항상 알아차리라고 가르치셨는데, 그중에서도 몸을 관찰하는 것을 특히 강조하셨습니다. 몸이야말로 수행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초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가수행자들에게만 몸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몸으로 일도 하고 봉사도 하고 착한 일도 하고 좋은 곳으로 가기도 하고 낭만을 즐기기도 합니다. 우리의 단정한 몸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해줍니다. 부처님께서도 당신의 용모를 지극히 보기 좋게 하셔서 대중들로 하여금 환희심을 불러일으키게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그러셨듯이 우리는 우리의 몸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이제는 자신의 몸을 바로 보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을 찾겠습니다. ‘나의 몸’은 이번 생애 내가 수행할 때 의지해야 할 가장 중요한 방편입니다. 몸이 없다면 몸과 느낌과 마음과 대상을 관찰할 수 없습니다. 몸은 느낌과 마음의 집이며, 연기의 관점에서 느낌과 마음이기도 합니다. 결국 내 몸이 있을 때 수행도 가능한 것입니다.
자신의 몸을 바로 본다는 것의 의미를 사성제를 통해서 생각해봅니다. 고성제는 자신의 몸(문제, 괴로움)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내 몸이 어떤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제대로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알아차립니다. 지나친 욕심 때문은 아닌지, 내 안의 분노 때문인지, 내 몸을 함부로 한 결과인지를 알아차립니다.
문제가 어디서 일어났는지를 알아차렸다면, 이제 문제의 해결에 대해 성찰해봅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만약 내 몸이 큰 병에 걸려 있다면 그 병을 고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문제 해결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 방법에 대해 성찰합니다. 병원에 가서 수술할 것인지, 약물치료를 할 것인지, 아니면 열심히 운동할 것인지, 식사량을 줄일 것인지 성찰하고, 가장 적절한 방편을 실천합니다.
“나 그대를 의지하여 이 땅에 태어났으니/ 그대와 나 서로 의지한 지 어언 오십 년/ 다만 아쉬운 것은 우리 서로 작별하는 날/ 백년을 함께한 정 하루아침에 멀어진다는 것(我生落地即憑渠 渠我相將五十餘 秪恐與渠分手日 百年交道一朝踈)”(기암법견(奇巖法堅, 1552~1634), 「마음을 대신하여 몸에게(自代心贈身形)」)
저는 제 몸을 진정으로 사랑하겠다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다짐합니다. “내 몸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겠습니다. 나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몸에게 수시로 따뜻한 위로를 건네겠습니다. 나의 몸이 건강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하겠습니다. 나의 몸이 편안할 수 있도록 몸에 해로운 것은 먹지 않고 과식하지 않겠습니다. 나의 몸이 무리하지 않도록 지나친 욕심을 부리거나 성내지 않겠습니다.”

법회 소식

7월 첫째주 토요·포살법회/초하루/백중 1재
·일시: 7월 6일(토)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문: 주지 동명스님 ·부촉: 신행회, 봉사팀
※ 새법우환영법회: 법회를 마친 후, 큰스님기념관(지하 2층)
※ 거리전법: 새법우환영법회를 마친 후, 석촌호수 주변

백중기도 기간 中 사시기도 안내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 4층)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대웅전(5층)
·의식: 천수경→상단불공(지장정근)→축원→백중기도 발원문→반야심경→금강경→아미타불 정근(21독)

백중 49일기도 접수
·입재: 6월 29일(토) ~ 회향: 8월 17일(토)
·동참금: 5만원(영가4위), 영가 추가 시 1위당 1만원

백중 승보공양 안내
·부처님 법을 지키고 널리 전하는 승가에 대한 공양은 무량한 공덕이 있습니다.

백중설판
·초재 ~ 7재 제사 설판을 받습니다.
·백중을 맞아 조상님의 공덕과 삼보님의 공덕을 기리며, 불보살님께 설판 공양을 올리고 그 위신력을 빌어 중생이 지은 악업의 무거움을 구제하고 가정이 평안하시고 소원성취 이루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법당 촛불 소등 안내
·화재 예방을 위해 법당에서 마지막으로 기도 올리신 신도분께서는 촛불을 꺼주시기 바랍니다.

만불전 원불봉안 접수
·원불봉안 접수를 받사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동참금: 108만원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 봉사자 모집 안내 ]
<공양봉사팀> 대중공양(토요법회/각 재일법회/평일 점심공양), 공양간 미화
<바라밀공방팀> 연등만들기, 행사지원 / <종무지원팀> 기도접수, 종무행정
<법당안내팀> 법회 동참자 안내 / <청향회> 다도,헌다,육법공양
<보문부> 영가시식준비, 안내 / <파라미타합창단> 음성공양
<불광안내팀> 불광사 사중 안내 / <호법팀> 법회 질서유지
<새신도안내팀> 새신도 안내, 지원 / <교육봉사팀> 교육 업무지원
<미타공양팀> 재시식 의전 / <꽃공양팀> 법당 꽃 장엄
·접수 및 문의: 종무소 02-413-6060 (종무소에 비치된 신청서 작성)

불광사 유튜브채널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
·www.youtube.com/@bulkwangsa1974 (유튜브에서 ‘불광사’ 검색)
·법회·기도 라이브 방송, 법문·교육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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