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8(2024). 11. 9.(토) 토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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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4.11.09 조회1,720회 댓글0건본문
이주의 법문
법사 : 정목스님(정각사 주지)미워할 때 인생은 고통스럽고 사랑할 때 우리는 기쁨을 느낍니다
얼마 전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중년의 아주머니가 두어 번 한숨을 내쉬더니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떨리는 음성으로 “스님, 안녕하세요? 초면에 죄송합니다. 저는 방송으로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마음의 큰 위로를 받는 사람입니다. 오늘 제 딸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암이라서 수술을 해야 한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눈앞이 캄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아무것도 생각나는 것이 없습니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면서 거리에도 사람이 저렇게 많고, 버스에도 사람이 가득한데 단 한 사람도 붙들고 말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저 막막할 뿐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버스로 집에 가는 동안에도 오직 스님만 떠올랐습니다. 절에 가본 적도 없고 스님을 직접 만난 적도 없는데 스님만 떠올라서 가까스로 연락처를 알아내어 이렇게 전화 드렸습니다. 왜 막막한 순간에 스님밖에 떠오르는 사람이 없을까요. 스님이 아는 의사가 있으시면 우리 딸이 수술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는 없을까요?”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아주머니의 음성은 다급했고, 가느다란 희망의 줄을 붙들 듯 간절히 기도하는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날 오후엔 또 다른 아주머니 한 분이 기력이 하나도 없는 목소리로 아들이 눈 수술을 세 번이나 했는데 수술이 잘못되어 다시 해야 한다면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어쩌면 앞을 못 볼 수도 있다고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할 곳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고, 하늘 아래 혼자가 된 것 같아 만난 적도 없는 제게 무작정 연락했다는 것입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이 막막한 일을 겪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에 누군가를 떠올린다는 것은 떠오른 대상의 능력과 상관없이 그곳에 출구가 있을 것이라 믿는 마음 때문이겠지요.
겉보기에 얼마나 안정적이건 또 얼마나 부유하건 과 상관없이 사람은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전화를 걸어왔던 그분들 역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던 그 순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그날, 제게 연락하신 아주머니 두 분은 제가 공덕을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분들입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를 소개한다거나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위기에 빠진 그분들에겐 도움이 되는 일이니 그건 바로 제가 복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나 다름없는 일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서로 도울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과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모두 연결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인생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돌아보면 제가 걸어온 길에서 만난 모든 인연들이 모두 저를 성장시키고 삶의 진리를 깨치게 하는 스승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고, 제가 그런 분들에게 작은 등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좋은 인연 만나기를 바라는 기도를 올립니다.
“세상이 칠흑같이 어둡게 느껴질 때
제가 누군가에게 좋은 인연이 되고
환한 등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금주의 다짐
쾌활은 빛이고 우울은 어둠이다. 쾌활과 우울은 공존하지 못한다. 쾌활해지면 우울이 사라지고, 우울해지면 쾌활이 사라진다. 쾌활하게 살자. 크게 웃고 살자. 우울해지면 웃음을 터트리자. 마음이 밝을 때, 건강과 행운이 오는 법이다.법회 소식
주요일정 및 공지사항·금강경 독송: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 477일차, 금강경 <상>편 독송
·보현행자의 서원: 제2 예경분 / 『불광법요집』 큰책 104쪽, 작은책 156쪽
학업성취 백일기도 회향법회
·일시: 11월 13일(수)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4층)
·법문: 총무 구담스님
수능시험일 발원기도
·일시: 11월 14일(목), 보광당(지하4층)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사중스님과 함께 기도드립니다.
동안거 결제 및 동안거 바라밀기도 입재
·일시: 11월 15일(금)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4층)
·회향: 2025년 2월 12일(수)
·기도동참금: 5만원
·법문: 가섭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셋째주 토요법회
·일시: 11월 16일(토)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4층)
·법문: 문광스님(동국대 연구교수)
김장 담그기
·일시: 11월 27일(수) ~ 28일(목), 공양간(지하1층)
·김장 담그기 헌공금 및 현물 보시 받습니다.
동지 3일기도
·입재: 12월 19일(목)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지하4층)
·회향: 12월 21일(토)
·기도동참금: 3만원
·동지 팥, 찹쌀 헌공금 및 현물 보시 받습니다.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2025년 달력 헌공금
·불기2569(2025)년 달력 제작 헌공금 보시 받습니다.
헌공봉투 제작 헌공금
·헌공봉투 제작 헌공금 보시 받습니다.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일요다라니기도 안내
·매주 일요일 사시에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 기도를 봉행합니다.
·일시: 일요일 오전 10시, 대웅전(5층)
광덕큰스님 법어록 읽기 및 법문 듣기 모임
·일시: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 ~ 4시 30분, 회의실(3층)
·문의: 종무소 02-413-6060 / 총무 혜심보살님
불광사 유튜브채널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
·www.youtube.com/@bulkwangsa1974
·스마트폰 카메라로 오른쪽 QR코드를 스캔하세요!!불광사 홈페이지 및 SNS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왕생극락을 기원합니다
11/2 권혁진 거사님의 부친 권오성 영가
11/3 김병연(대안성) 보살님의 남편 이익희 영가
11/4 정혜련(원만행) 보살님의 모친 이월선 영가
꽃비
<꽃비>불기2568(2024)년 11월 1일(금) ~ 11월 7일(목)
[1080일기도] 1,080,000 이영자 | 108,000 김기돈 김리암 이명숙 조용진 주준석 | 30,000 김유미 김창숙 서재홍 안갑숙 이숙희 이은숙 이인선 이현석 정복례 홍대용
[떡공양헌공금] 185,000 류가원 | 170,000 이종훈 | 95,000 박종한
[김장헌공금] 500,000 복재성 혜성스님 | 100,000 이명숙 이혜인 천희영 최운주 | 50,000 김민규 김민선 태기욱
[달력헌공금] 500,000 복재성 | 100,000 이명숙 조지윤 | 50,000 김두건 김민규 김민선 윤소년 정철영 태기욱 | 20,000 박인범
[헌공봉투제작헌공금] 300,000 보현2신행회 | 108,000 박서연 | 100,000 이금숙 이명숙 | 50,000 국을경
[창립법회헌공금] 100,000 이원식
[승보공양헌공금] 50,000 김민규 김민선
[감사헌공금] 100,000 천순자 | 10,000 최수옥
[금강청년법회후원금] 400,000 이명숙
불사 봉납 2024년 총액 81,437,000 (11/1 ~ 11/7 합계 2,056,000)
[만불전불사] 50,000 이정민 | 20,000 김창래[영]
[만불봉안] 480,000 조은채 | 200,000 안계한 | 108,000 류경아 청목스님 | 100,000 유혜니 | 60,000 김대현 김영성 김은경 김행자 오세점 | 50,000 김미영 송철강 | 30,000 김민규 김민선 김민준 김소율 김윤우 김은미 김은희 류현범 박갑순[영] 박선우 박태진 백지성 백지훈 임세준 임솔 임지민 임하윤 조선래[영] 조용남[영] | 20,000 김성림
불광장학회 2024년 총액 3,760,000 (11/1 ~ 11/7 합계 340,000)
50,000 김원향 | 30,000 서양옥 | 20,000 이광세 | 10,000 고명순 권혁준 김지하 김태균 김희정 문건호 문명옥 박준성 백성례 신명자 안미경 안영희 윤정로 윤호애 이동수 이매자 이병무 이병호 | 5,000 고진희 권혁재 김신자 노월수 신인숙 유지민 이현숙 장지혜 전은영 정창화 최용진 최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