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다섯째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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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7.30 조회4,239회 댓글0건본문
이주의 법문
법사 : 조성택스님우연과 필연: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개인의 삶과 역사
한 개인의 성패(成敗)와 길흉화복 그리고 한 사회의 흥망성쇠는 어떻게 일어나는 것인가? 여기에 어떤 필연적 법칙이 있는가, 아니면 운(運)의 길흉(吉凶)에 따른 우연일 뿐인가? 오늘 강연의 주제는 바로 이러한 물음에 대한 불교적 해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근대 이후 발전된 세속의 여러 분과 학문들은 개인과 사회 그리고 자연의 변화를 설명하고 예측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출발하였다. 자연과학은 자연세계의 법칙을, 사회과학은 경제, 정치 등 사회의 집단적 행위를, 인문과학은 주로 개인적 단위의 인간행위를 통해 인류의 과거를 설명하고 미래를 예측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러나 학문적 설명과 예측은 빗나가거나 계속 수정·보완되어야 할 만큼 ‘학문적 관점’의 한계가 분명하며 이 점은 앞으로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종교 또한 개인의 삶과 사회의 변화에 대한 일정한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유일신이나 창조신을 설정하고 있는 기독교나 이슬람의 경우(물론 여기에도 그 신학적 이해의 심천(深淺)이 있긴 하지만) 주로 ‘신의 뜻’ 혹은 ‘신의 섭리’라는 교리를 통해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시피 그들 가운데 일부는 지진이나 쓰나미와 같은 자연재해조차도 ‘신의 결정과 행위’로 설명하고자 한다. 그러니 개인과 사회의 성패와 흥망이 절대자에게 달려있다고 믿는 것도 그들의 관점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의 불교인들은 개인과 사회의 흥망과 성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간 강연이나 모임을 통해 만나보았던 한국의 불자들을 생각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유형의 답변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유형별 분류인 만큼 실제 답변에서는 한 가지 이상의 유형이 결합된 형태도 있을 수 있다.
(1) 흥망과 성패가 다 부처님의 뜻.
(2) 그동안 지었던 업(業)에 따른 과보이다.
(3) 흥망과 성패가 다 무상(無常)한 것이니, 분별심을 갖지 말아야한다.
(4) 흥망과 성패는 다 세속의 일이니 거기엔 우연도 있고 또 어떤 세속적 법칙의 필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은 세속을 벗어난 탈속적 문제에 관한 것이니 우리 불자들은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
짐작컨대 상당수의 불자들이 이 네 가지 유형중의 하나를 답변할 것이며 그 가운데에서도 (2), (3), (4)의 답변이 다수를 차지 할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네 가지 답변가운데 어느 하나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합당한 답변은 없다. 그 하나하나의 이유에 대해서는 강연을 통해 설명할 것이다.
오늘날 한국불교의 신행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가 바로 ‘업’과 ‘무상’ 그리고 ‘무아’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불교에서 ‘업’과 ‘무상’은 그야말로 ‘거의 모든 것’(almost everything)에 대한 설명이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전가의 보도’가 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한국불교에서 언급하고 있는 ‘업’에는 과거만 있을 뿐 미래가 없으며 ‘무상’에는 ‘나’가 빠져 있다. 무상을 마치 자연적 법칙처럼 이해하고 있어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주체적 개인과 역사적 책임의식의 결여를 개의치 않거나 당연시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무아(無我)’에 대한 일반의 잘못된 이해까지 더해진다면 불교 바깥에서 불교를 가리켜 ‘숙명론’이라 해도 반론을 제기하기가 힘들 지경이다. 불자들 스스로가 ‘업’과 ‘무상’ 그리고 ‘무아’를 잘못 ‘숙명론’처럼 이해하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어떤 반론이 가능하겠는가?
오늘날 한국불교가 추상적 교리로서가 아니라 삶의 구체적 실천지침이 되고, ‘전통유산’으로서가 아니라 한국사회의 미래를 끌어가는 사회적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업’과 ‘무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재정립되어야 한다. 본 강연에서는 ‘역사적’(천상천하유아독존), ‘철학적’(斷常中道) 두 가지 관점에서 개인과 사회의 흥망과 성패에 관한 불교적 관점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금주의 다짐
“나는 넉넉한 복을 타고난 불자”라고 입과 생각으로 거듭 선언하자. 그리고 당장 무엇이든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실천하자. 불심은 자비다. 자비를 실천할 때 불심이 열리고 불심의 무량공덕이 내 마음에 넘쳐온다. 행복과 창조가 내 앞에 열려오는 것이다.법회 소식
7월 31일(화) 학업성취 100일 기도 입재 오전 10시 30분 보광당(4층)8월 1일(수) 호법법회 오전 10시 30분 보광당(4층)
8월 4일(토) 백중 3재 오전 10시 30분
8월 5일(일) 지장재일 오전 10시 30분 보광당(4층), 일요법회와 함께 봉행됩니다.
기와불사 모연 ․ 현관에서 기와불사 모연합니다. 많은 동참바랍니다.
학업성취 100일기도
․ 2013년 대입수능시험을 맞이하여 수험생 불자를 위한 학업성취 100일 기도를 봉행합니다. 수험생 불자들이 수능시험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불보살님의 가피로 평상심을 발휘하여,
합격의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학업성취 100일기도>에 불자님들의 동참을 바랍니다.
․ 동참금 : 100,000원 ․ 접수 및 문의 : 종무소(☏ 413-6060)
11월 7일(수) 학업성취 100일기도 회향
백중 49일 기도 안내
·회향 : 9월 1일(토, 음 7/15), 법문: 회주스님
① 음력 7월 15일은 백중(우란분재)입니다.
·기도접수 및 문의 : 종무소(☏ 413-6060)
② 기도시간 : 새벽 04:30 대웅전 ․ 사시 10:30 보광당 ․ 저녁 18:30 대웅전
③ 시식일 : 3재 8/4, 4재 8/11, 5재 8/18, 6재 8/25, 회향 9/1
④ 동참 : 친․외가 구분 각 5만원(과일, 떡 현물보시 받습니다.)
※ 앞서 접수(작년백중, 지장 등)한 위패가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백중위패는 전산출력 되어 봉안하게 됩니다.
◉ 영가물품 판매 : 남/여 구분 1세트 13,000원(구입 및 문의 : 반야원 419-3344)
불광 의식집전 교육(3주)
·일시 : 8월 6일, 13일, 20일(월) ·시간 : 오후반 2시, 저녁반 7시 30분
·강사 : 본공스님(지도법사) ·준비물 : 목탁(개별)
·동참 : 15,000원(교재비 포함) 접수 및 문의 : 불광교육원(☏ 417-2551)
동화사 선방대중공양
·일시 : 7월 30일(월), 불광사 7시 출발 ․ 장소 : 대구 동화사 ․ 회비 : 6만원
·인솔 : 본공스님 ․ 접수 및 문의 : 종무소 ※ 팔공산 선본사 경유합니다.
불광버스 셔틀 백중기도 추가 운행 안내
·매주 토요일 백중 재, 일요법회일과 호법법회일에 오전 9시 30분~11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계층법회 여름 수련회
1. 목련싣달 청소년 여름캠프 제30차 하계 횃불 정진대회 ‘일심일념’
․ 기간 : 8월 2일(목) ~ 5일(일) ․ 장소 : 강원 삼척 용해사 ․ 참가비 : 65,000원
․ 대상 : 중․고등학생 40명 ․ 접수 및 문의 : 주임교사 010-9906-9826
불광연구원 연구기금 후원 안내
·광덕 스님과 불광운동을 연구하는 연구기금을 후원받습니다.
불광정신의 탐구, 또 다른 불사입니다.
·정기후원 : 매월 일정금액을 보시합니다.(종무소에 비치된 CMS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일반후원 : 금액에 관계없이 일시불, 혹은 분납하실 수 있습니다.
·계좌안내 : 신한은행 140-007-970690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
불광생태길라잡이 정기 활동
·일시 : 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후 1시 ~ 3시 ·장소 : 불광사, 석촌호수 일대
·문의 : 팀장 묘음 017-574-5560
※ 참석한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 인증을 해드립니다.
반야원 물품 안내
․ 부처님 전에 올릴 공양미(20kg, 50,000원) 들어왔습니다.
․ 여름용 방수가방, 삼베양말, 부채 판매하고 있습니다. ․ 문의 : 반야원(☏ 419-3344)
구법회 법등소식
․ 송파14구 임원․1․2․3법등, 송파21구 2법등, 송파27구 2법등에서 모임이 진행 되었습니다.
<다음주 구모임>
․ 송파13구 3법등에서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자원봉사소개 : 7/23~7/29 송파19구 7/30~8/5 송파20․21구 8/6~8/12 송파22구
8/13~8/19 송파23구 8/20~8/26 송파24․25구
왕생극락을 기원합니다
․ 7월 19일 송파21구 6법등 정혜영 보살의 자모 별세
※ 위 한 분이 세상 인연이 다하여 이 땅을 하직하셨습니다.
다음주(8/5)법회안내 : 회주스님께서 법문이 있습니다. 법우형제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