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넷째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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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6.02 조회4,355회 댓글0건본문
이주의 법문
법사 : 이민용스님서구불교의 전개와 불교의 변모
불교는 더 이상 지역에 갇혀있는 종교가 아니다. 불교는 아시아란 지역성을 훨씬 뛰어 넘어 미주대륙, 유럽 대륙, 심지어 백호주의의 전형인 호주에서까지 목도하게 됐다. 기독교처럼 오랜 기간에 걸친 집요한 계획과 선교를 통해 퍼져 나간 것도 아니다.
불교의 모습은 다양하다. 중국 선불교가 인도의 불교와 얼마나 다르며 몽골의 라마불교이거나 일본의 재가성 불교가 얼마나 우리 불교와 다른가를 지적하려는 것도 아니다. 불교자체는 변화의 종교이다. 불교는 지역과 시대를 따라 변화하고 문화와 풍토를 따라 상응하였고 그리고 지금도 적응해 가고 있다. 우리의 이 시대, 이 상황에서 불교는 세계 각지에 퍼져 어떻게 자기 변화를 꾀하고, 자기변모를 해 가는지는 초미의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서구에서의 불교의 모습은 일종의 경이감마저 불러일으킨다. 불교는 상품처럼 수출, 수입, 이민을 통해 전달 정착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불교는 서구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는 과정이라고 짐작해 본다. 일찍이 하바드 대학의 아시아통인 E.O. 라이샤우어 교수는 중국의 불교를 “중국이 불교를 변화시킨 것만치 불교가 중국을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이 언표는 불교 자체의 변모와 불교가 사회변혁의 주도적 역할을 한 점을 적확히 집어낸 말로 통용된다. 이런 불교의 자체의 변모와 서구 사회변화의 성격을 이 시대의 우리는 어떤 시각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는 하나의 화두일 수밖에 없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서구에서의 불교 유행은 정착과정을 넘어 하나의 사회, 문화 현상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 듯 보인다. 서구에서의 불교는 이미 접촉과 갈등의 과정을 넘어 독자적인 스스로의 길을 걷고 있어 불교가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근대라고 하는 시대적․지역적 격변을 겪은 지금 불교가 옛 모습의 원형을 고수하고 있어야 된다는 전통·정통성의 주장은 허구적으로 들린다. 이미 참여불교(Engaged Buddhism)란 명칭아래 현실․현장 속에서 새로운 신행 형태가 작동하고 있다. 그것은 이미 서구에서만의 현상은 아니고 동남아시아와 이곳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이 시대를 호흡하고 함께 살아가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선 수행의 저술가인 스티픈 벳츨러의 인터뷰기사는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준다. 우리 절에 와서 오랜 기간 큰 스님들 밑에서 선 수행을 한 불자이자, 서양식 승려이기도 하다. “어느 특정 전통적인 수련이 그 사람에게 잘 맞는 것이라면 그 방법을 지속하라고 권할 것이다. 그러나 나의 경우 그리고 대다수의 (서구의)경우 전통적 수련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법(Dharma)을 우리 자신의 언어, 우리 시대의 맥락에서 활용 하고, 자신의 본래의 목소리를 찾게 할 필요를 느낀다. 나는 더 이상 전통적인 스승들의 발밑을 찾아 앉을 필요를 크게 느끼지 않는다.” 같은 맥락에서 잭 콘필드도 이렇게 증언하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미국적 삶속에서 실천, 수행할 것인가. 우리의 실천 수행은 세속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인 것과의 조화로움을 마련하는 일이다.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지혜를 찾는 일이다. 가장으로서의 실천 수행의 삶을 살고 직장인으로 법의 깊은 경지까지 이르기를 원하고 있다. 동굴 속으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삶속에 실천, 수행을 적응시키려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우리 자신에게 솔직할 필요가 있고 우리의 삶의 양태에 충직할 필요가 있다. 부처님의 법이 융통성이 있고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적용할 수 있는 것이라면 불법은 지혜롭게 수용되고 변모해 나아가야한다.
금주의 다짐
고난이 나타나거든 오히려 웃음으로 대하자. 희망을 새로이 하고 용기를 불러일으키고 이제부터는 행운이 온다고 굳게 믿자. 보살의 서원을 새로이 다지며 염불 기도하는 수행일과에 힘쓰자. 눈앞에 나타난 현상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밝은 희망과 새로운 설계와 행운을 가슴 가득히 채워가자. 이 사람이 고난을 이기고 행운을 열어가는 사람이다.법회 소식
오늘 주요일정1. 봉축 연등점등식 - 법문 이후 진행됩니다.
기와불사 모연 ․ 현관에서 기와불사 모연합니다. 많은 동참바랍니다.
5월 28일(월, 음4/8) 부처님오신날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 부처님오신날 연등 접수 중 종무소(2층)에서 접수 받고 있습니다.
‣ 봉축법요식 오전 10시 30분 불광사
‣ 부처님오신날 체험행사 오후 2시 ~ 오후 5시 서울놀이마당 옆 공터
·체험프로그램 만들기행사 : 단주, 나무목걸이, 연꽃등 만들기 등
체험마당 : 페이스페인팅, 투호던지기, 고리넣기, 재기차기 등
나누기행사 : 풍선나눠주기, 풍선아트, 전법용 티슈나누기 등
‣ 봉축문화마당 오후 5시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
·사회 : 이정일(국악인) ·출연진 : 동춘서커스, 마하보디합창단, (사)경기전통 화성두레 보존회 ‣ 석촌호수 제등행렬 오후 7시 ~, 석촌호수(서호 → 동호 → 불광사)
‣ 봉축 회향기도 오후 8시 ~ 보광당(4층)
‣ 봉축 공지사항
․ 화장실 안내 : 2층 여/남, 3층, 4층, 5층은 봉축 당일 여성전용으로 이용됩니다.
․ 봉축당일 1층 주차장은 폐쇄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봉축행사 관련 후원 접수 중
․ 부처님오신날 사용될 떡, 생수, 공양미 등 공양물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 접수 및 문의 : 종무소(☏ 413-6060)
불광법당 재건축 불사 기념 ‘황서이 서화’판매 전시회
․ 장소 : 불광사 교육원 계단 및 복도
․ 전시 작품 판매기금 전액은 중창불사에 봉납됩니다. 문의 : 종무소(☏ 413-6060)
‘해외 독립 운동가를 위한 영가 천도재’ 봉행
·일시 : 6월 10일(일) 일요법회 법문 이후 진행
※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제치하에서 이름 없이 쓰러져간 해외 독립 운동가들의 넋을 위로하고 기리고자 합니다.
하안거 결제 및 바라밀기도 수행 프로그램
구 분 // 일 시 //장 소 // 지 도 // 동참금 //비 고
바라밀기도 사시예불 10:30 보광당(4층) 5만원 축원
불광선원 오후반 금 2:00 전륜당(2층) 무각스님 5만원
(참선반) 저녁반 금 7:30
금강경 독송 사시기도 후 보광당 법회시 독송 없음
․ 접수 및 문의 : 기도접수 종무소(☏ 413-6060), 참선반 접수 교육원(☏ 417-2551)
※ 안거 기간 1인 1수행법 갖기운동 전개, 개인별 수행점검표는 사무국 등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불광형제 여러분들의 많은 활용바랍니다.
"아함경 재미있게 읽기"(8주)
·강사 : 이미령 교수
·개강 : 6월 26일(매주 화요일)
·시간 : 오전반 오전 10시, 저녁반 오후 7시 30분 ·동참금 : 5만원
"천수경, 반야심경"(8주)
·강사 : 능안스님
·개강 : 6월 18일(매주 월요일) / 오전반 오전 10시, 저녁반 오후 7시 30분
6월 23일(매주 토요일) / 오후 3시 ·동참금 : 5만원
·문의 및 접수 : 불광교육원(☏ 417-2551)
반야원 특판 및 물품 안내
·여름을 맞이하여 새로 나온 신도용 법복을 교육원 입구에서 염가판매합니다.
·유기농 매실(10kg 51,000원 택배비 포함), 설탕, 옹기 주문 받습니다.
·연근과 마가 들어간 연꿀빵 들어 왔습니다. ·문의 : 반야원(☏ 419-3344)
구법회 법등소식
․ 송파4구 1․5법등에서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주 구모임>
․ 송파4구 3법등, 송파21구 3법등에서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자원봉사소개 : 송파5구 5/21~5/27 송파6구․송파8구 5/28~6/3 송파7구
6/4~6/10 송파9구․10구 6/11~6/17 송파11구
축하합니다
·송파13구 7법등 임경찬 거사 명수행(신정미) 보살의 장녀 일해양과 윤두건군이 5월 26일(토) 낮 12시 수아비스 아모르홀에서 화촉을 밝혔습니다.
왕생극락을 기원합니다
·5월 3일 송파4구 2법등 묘은 보살의 시모 별세
·5월 16일 송파13구 1법등 광명월 보살의 엄부 별세
※ 위 두 분이 세상 인연이 다하여 이 땅을 하직하셨습니다.
다음주(6/3)법회안내 : 회주스님께서 법문이 있습니다. 법우형제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