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법문

법사 : 지명스님(하남 동명사 회주)

금강경과 수행일기 - 제3 대승정종분 [대승의 종지(목표)] -
불 고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항복기심 소유일체중생지류
佛 告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所有一切衆生之類
약난생 약태생 약습생 약화생 약유색 약무색 약유상 약무상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약비유상 비무상 아개영입 무여열반 이멸도지
若非有想 非無想 我皆令入 無餘涅槃 而滅度之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음과 같이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일체중생의 종류 중 알에서 났거나, 태에서 났거나, 습기에서 났거나, 변화하여 났거나, 형상이 있거나, 형상이 없거나, 생각이 있는 것이나, 생각이 없는 것이나,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온갖 중생들을 내가 다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하리라.”고 하라.


정종(正宗)은 바른 목표이고, 구류중생은 태생(동물), 난생(날짐승), 습생(모기, 파리), 화생(메미, 나방), 유색(곰팡 등), 무색(세균 등), 유상(일체함령 중생), 무상(목석같은 존재(무기공)), 비유상비무상(자기의식 없음, 빙의 존재)이고, 열반은(고뇌 완전 소멸: 행복, 기쁨, 즐거움, 평화)이다.

제2분에서 “대승수행의 마음을 낸 사람들은 어떻게 그 마음을 머무르고 쓸 것인가를 묻고 있다.” 그런데 여기 제3분에서는 먼저 마음 항복 받는 것을 말씀하신다. 즉 ‘먼저 깨치고(降伏其心) 그 뒤에 머무르는 것’을 말씀하시는데, 이는 수행의(마음 닦음) 차제와 중생제도를 위해서는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항복기심의 기심(其心)은 각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스스로의 마음’을 말한다. 마음을 항복 받는다는 것은 마음을 잘 다스린다는 뜻이고, 잘 다스린다는 것은 ‘마음을 깨친다, 또는 제도한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여기 제3분에서 먼저 대승의 바른 목표(正宗)가 어디에 있는가를 말씀하시며, 아홉 종류(九類)의 중생을 거론하신다. 이 구류중생들은 지구상의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이다. ‘그런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즉 대승심을 발한 사람들(보살)은 이 많은 중생들을 내가 다 멸도하여 열반에 들게 하겠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표현하라는 것이다. “제도(멸도)한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부처님을 만든다”는 뜻인데, 문제는 대승의 마음을 낸 사람들(보살)은 이렇게 큰일을 했더라도(중생 제도) 멸도 받은 중생, 즉 제도된 중생이 없어야 한다니 누가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실천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그 많은 중생들을 다 어떻게 제도할 것인가? 고정관념으로 꽉 찬 중생으로는 이리저리 헤아리고 이해를 하려 해도 도무지 이해 불가이다.

그리고 제도하여 열반에 들도록 하겠다고 했을 때 제도하는 방법도 문제이다. 설사 누가 능력이 있어 다른 중생을 부처 만든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하나둘도 아니고 그 많은 중생을 다 제도하느냐는 것이다. 차라리 내가 부처 되기를 포기하는 것이 낳지 어떻게 그 많은 중생을 다 제도하겠는가?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대승심(大乘心)은 그와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대승(大乘)은 대원(大願), 대행(大行), 자비(慈悲)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낸 사람들은 또 누구인가? 최고 최상의 바른 진리 반야 지혜자, 이미 깨친 보살들이다. 그래서 구류중생 보다 더한 중생도 제도가 가능한 것이다. 어떻게 가능한가? 이미 마음에 중생과 숫자와 멸도의 생각이 없는 무심인데, 거기에 무슨 중생의 종류가 있고, 무슨 숫자가 필요하며, 무슨 제도가 따로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배우고 익히는 금강반야바라밀의 가르침이며, 필경 도달해야 하는 저 언덕의 목적지이다.

불자는 부처님께 귀의한 사람들이다. 부처님께 귀의했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하겠다는 약속이다. 때문에 수행하지 않는 불자는 불자가 아니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키지 않은 사람은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다. 그래서 발심한 중생은 제불보살이 기뻐하고 제천이 보호하며 일체함령이 우러러게 된다.

법회 소식

불기2569(2024)년 부처님오신날‘봉축 일정’
·봉축선포식 및 점등식: 4월 5일(토), 토요법회 중
·연등행렬: 4월 26일(토), 동국대학교 운동장 → 조계사 앞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5월 5일(월) 오전 10시, 보광당(지하4층)

4월 첫째주 토요·포살법회
·일시: 4월 5일(토) 오전 10시 30분, 보광당
·법문: 주지 동명스님

서울국제불교박람회 - 주지 동명스님 특강‘선시에서 길 찾기’
·동명스님 저서『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것』저자와의 만남
·일시: 4월 5일(토) 오후 2시 30분, 코엑스(COEX) C홀 무대
·대중교통: 2호선 삼성역(5, 6번 출구) 9호선 봉은사역(7번 출구)
※ 만60세 이상 혹은 조계종 신도증 소지자 무료 입장

[부처님오신날 연등 모연 안내]
·기도접수처에서 부처님오신날 연등 모연을 받습니다. 난다가 부처님께 등불 공양을 올렸듯이 희망과 지혜의 등불을 밝히시어 무량한 공덕을 지으시기 바랍니다.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 대웅전 장엄등 108만원 / 연화당 영가등 20만원
- 대웅전 사업성취등 100만원 / 보광당 가족등, 영가등 10만원
- 대웅전 설판등 50만원 / 만불전 가족등, 영가등 5만원
- 대웅전 가족등, 영가등, 학업성취등 20만원 / 도량등(30일등) 가족등, 영가등 2만원
※<광명의 등>은 불광사 사중에서 모연하는 것이 아니오니, 부처님오신날 연등 접수는 <기도접수처>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산불 피해 이재민과 사찰을 위한 구호모금 모연
·최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고운사, 운람사 등 피해 사찰을 위한 구호모금을 모연하오니 불광법우형제님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유아·어린이 수계법회
·어린이들이 부처님의 제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 소중한 의식입니다. 바른 인성과 지혜를 심어주는 뜻깊은 시간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5월 3일(토) 오후 2시, 보광당
·동참금: 3만원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천팔십일기도 6차 108일 회향 기념 특별순례기도
·일시: 5월 11일(일) 오전 7시 30분 출발
·장소: 강화도 전등사, 보문사
·동참금: 5만원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준비사항:『불광법요집』, 개인 상비약 등

불광사 신도증 만들기 운동
·신도등록은 재적사찰을 중심으로 신행활동과 올바른 불교교육을 통해 참된 불자가 되는 신도의 첫 걸음입니다.
·신청방법: 발심품계등록서 제출(법명 필수!!), 사진 1매, 신청비 1만원
·접수 및 문의: 종무소·접수처 02-413-6060 / 불광교육원 02-417-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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