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법문

법사 : 김응철

제2 불광운동은 ‘가족 신행공동체 회복’에 집중해야
현대 사회에서 종교계는 신앙의 위기, 신뢰의 위기, 그리고 재정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앙의 위기는 기존의 신념체계에 대한 불신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종교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불교계도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불교는 과학성, 철학성을 포함하는 사회적 지혜를 갖추고 있으며, 더불어 종교성에 바탕을 둔 신념체계가 굳건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깨달음의 지혜를 체득하기 위한 수행문화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불교의 미래는 다른 어떤 종교에 비해서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불교계의 노력은 그것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시기에 광덕큰스님에 의해 주창된 불광운동은 한국불교 발전의 새로운 토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혁신적 도약을 위해 제2 불광운동으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불광사와 불광법회는 중창불사를 회향하면서 고도정보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불광운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광사의 전체 사부대중은 이를 위해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면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향후 제2 불광 운동의 방향은 “가족의 신행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급격한 가족 해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유교적 효사상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핵가족 세대마저 무너지고 단독세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식들이 찾아오지 않는 병든 독거노인들이 하루에도 수십 명씩 자살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에 매달려 게임에 몰두하고 있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들도 점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더불어 이웃을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공동체 의식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얇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이런 저런 장벽에 가로 막혀서 소통과 교류를 하지 못하고 작금에 직면한 현실입니다. 서울의 한 지역에 위치한 주공아파트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살을 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난과 질병에 고통 받던 주민들이 하나 둘 뛰어내리면서 나타난 일입니다. 찾아오는 이웃도 없고, 밖으로 나가서 교류할 수 있는 건강상태도 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비극이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현상의 이면에는 가족의 붕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불광 운동이 지향해야 할 첫 번째 방향은 가족 붕괴라는 사회적 현실을 직시하고 여기서부터 새로운 방향 설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고통 받는 이웃들과 함께 하려면 우리 가족의 신행공동체가 먼저 회복되어야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족과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신행활동은 가족을 굳건하게 지키고, 어떤 어려움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불광 운동이 추구해야 할 방향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와 수행입니다. 서로 공감하고, 배려하고 섭수할 수 있는 공동체 문화를 갖출 수 있도록 공동체 문화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야 말로 불광 운동이 추구해야 할 방향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불광 회원들이 문화 지도력을 갖추고, 지역의 불교문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행은 ‘취착 없는 열반’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열반적정과 해탈지견을 갖춘 불광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할 수 있을 때 불광 운동의 궁극적 목표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불광사와 불광법회가 새로운 세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정신운동의 산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금주의 다짐

지혜의 눈으로 볼 때 우리 모두는 원래로 한 몸이다. 일찍부터 서로 깊은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 악구, 공포를 주었을 때 불행 해치고 찬탄, 격려했을 때 밝아지고 또한 힘을 얻는다. 우리 모두 아낌없는 찬탄과 축복으로 다함께 성공하고 행복을 가꾸자.

법회 소식

오늘 주요일정 및 공지사항
· 보현행자의 서원 제 9 수학분, 법회요전 p.172
·‘스님과의 차담’안내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층 차담실
처음오신 분은 일요일 낮 12시 50분까지 3층 차담실로 오시면 봉사자의 안내를 받아 차담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은 불교입문 교육으로 대체됩니다.)


5월 18일(월) 초하루법회 오전 10시 30분 보광당, 법문 : 지철스님

5월 23일(토) 제1회 불광 유아수계법회 봉행 오후 2시 보광당
아이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성장하고 부처님과 인연을 맺도록 기원합니다.
·대 상 : 영아 ~ 미취학아동(7세 이하)
·접 수 : 5월 18일(월)까지 종무소 ·동참비 : 3만원
※ 5/18일 이후 접수 하신 분은 수계첩을 법회 이후 개별로 받게 됩니다.

봉축행사 관련 후원 접수 중
․ 부처님오신날 대중공양 떡, 생수, 공양미 등 공양물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 접수 및 문의 : 종무소(☏ 413-6060)



5월 25일(월, 음 4/8) 부처님오신날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
‣ 봉축법요식 오전 10시 불광사 보광당, 법문 : 회주스님
‣ 진모영 감독과 함께 하는 봉축영화제 오후 2시 불광사 보광당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부처님오신날 체험행사 오후 2시 ~ 오후 5시 불광교육원 1층 주차장
·체험프로그램 만들기행사 : 단주, 연꽃컵등 만들기, 지화연꽃 만들기 등
‣ 봉축문화마당 오후 5시 30분,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
‣ 석촌호수 제등행렬 오후 7시 ~,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 → 서호 → 동호 → 송파구청 → 석촌교 → 불광사)
‣ 봉축 회향기도 오후 8시 30분 ~ 보광당(지하 4층)
‣ 봉축 공지사항 층간 이동시 가급적 계단을 이용해 주시고, 엘리베이터는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만한 봉축 법회가 되도록 불광형제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바랍니다.
※ 봉축당일 주차장이 협소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네팔 지진대참사 돕기 모금 안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재난 앞에 선 그들의 슬픔과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자비의 손길입니다. 자그마한 보시라도 그들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나게 할 것입니다.
·모금 접수 : 법회사무국(☏ 413-0309) ※ 1층 현관에 모금함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불광교육원 강좌 안내 - 문의 : 불광교육원(☏ 417-2551)
1. 불교기본교육(3개월)
·개 강 : 평일반 6월 22일(월) / 토요반 6월 27일(토)
·시 간 : 아침반 오전 10시 / 저녁반 오후 7시30분 / 토요반 오후 3시
·동참금 : 5만원(교재비 포함, 해인사 수련법회비 별도)
※ 수료하신 분들께 조계종 신도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2.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반1(10주)
·개 강 : 5월 28일(목) ·지 도 : 정준영
·시 간 : 오전 10시~12시 ·동참금 : 15만원
※ 개강일은 혼잡하오니 강좌접수를 미리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불광 생태길라잡이 정기 활동
·일시 : 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후 1시 ~ 3시 ·장소 : 불광사, 석촌호수 일대
·문의 : 팀장 명수 010-3242-4742
※ 참석한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 인증을 해드립니다.

불광사 공양주 보살 모집
·기간 : 채용시까지 ·인원 : 0명
·제출서류 : 이력서 ·접수 : 종무소(☏ 413-6060)

구법회 법등소식
·송파2구 4법등, 송파14구 임원․3법등, 송파25구 1․3법등, 송파28구 1법등, 송파29구 임원․1․2․3․4 법등 모임이 진행 되었습니다.
<다음주 구모임> ·송파22구 2법등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자원봉사소개 : 5/11~5/17 강동6구 5/18~5/24 광진2구 5/25~5/31 광진1구․보현구

축하합니다
·송파22구 장인권 거사 선학 지혜림(강숙희) 보살의 장녀 장희양과 한성호군이 6월 7일(일) 오후 1시 40분 더컨벤션 교통회관 1층 그랜드볼룸에서 화촉을 밝힙니다.

왕생극락을 기원합니다
·4월 26일 송파10구 명이성 보살의 친정어머니
·5월 4일 중랑구 4법등 마하 보명심(정옥순) 보살
※ 위 두 분이 세상 인연이 다하여 이 땅을 하직하셨습니다.

다음주(5/24)법회안내 : 회주스님의 법문이 있습니다. 법우형제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