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넷째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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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6.07.10 조회4,047회 댓글0건본문
이주의 법문
법사 : 장휘옥평상심(平常心)이 도(道)
저는 남해안의 작은 섬 오곡도에서 간화선 수행을 하면서 간화선 지도를 겸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젊은 시절 대인공포증에 시달리다가 불교에서 길을 찾은 뒤, 불교의 이론 공부에 심취하여 불교학으로 박사학위도 받았고, 대학 강단에서 불교학 강의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이론도 나 자신을 구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절감한 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간화선 수행의 길로 들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오곡도로 들어간 해가 2001년이었으니 간화선 수행에만 오롯이 매진한 지 올해로 14년째입니다. 오곡도 수련원에서 저는 수행자이자, 농사짓고 건물 보수하고 짐 나르는 생활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힘들면 힘든 대로 편하면 편한 대로, 일할 때는 단지 일만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사를 생각으로서가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면서 살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찾아올 겨를도 없습니다. 지금은 간화선 수행을 시작한 것이 제 생의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적 방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온 저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불교교리는 제 삶의 첫 번째 길잡이였고, 간화선 수행은 제 삶의 눈을 틔우고 변화시킨 두 번째 길동무였습니다. 이번 불광사 일요법회에서는 간화선 수행에서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불법승 삼보에 대한 공경심과 신심, 간화선 수행자의 생활 자세 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상생활을 떠난 진리는 없다. 허공과 같은 마음으로 순간순간의 일상생활을 ‘있는 그대로’ 영위해 나가는 것이 도(道)이며 그때의 마음이 선에서 말하는 평상심(平常心)이다. 목숨을 걸고 화두를 드는 이유도 평상심으로 도(道), 즉 진리 그대로 살기 위해서다. 조주세발(趙州洗鉢)이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 화두가 있다.
한 수행승이 조주선사에게 물었다.
“저는 이 총림의 신참입니다. 스님께 가르침을 구합니다.”
조주선사가 말했다. “아침 죽은 먹었는가?”
수행승이 대답하길 “예, 먹었습니다.”
조주선사가 말했다. “그럼, 발우나 씻게나.”
그 수행승은 깨닫는 바가 있었다.
이 화두는 일상생활 속에 진리가 있음을 단적으로 보인 것이다. 조주선사에게 한 수행승이 진리를 물었다. 이에 대해 조주선사는 “아침 죽은 먹었는가?”라고 대답했다. 절에서의 아침 식사는 죽이다. 아침 식사는 했느냐고 되물은 것이다. 평범하고 간단하기 그지없는 대답이다. 그러나 아는 자는 안다. 이 한마디가 수행승이 알고자 하는 진리를 다 내보였음을.
그러나 수행승은 이 한마디를 알아듣지 못했다. 조주선사는 처음 화살이 빗나가자 틈을 주지 않고 두 번째 화살을 쏘았다. “그럼, 발우나 씻게나.” 얼마나 친절하고 멋진 답인가! 죽을 먹었으면 발우를 씻는 것은 당연하다. 단지 발우를 씻는 행위, 이것이 수행승이 찾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이 한마디에 한방 맞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진리 속에 살면서 아직도 진리를 찾아 밖으로 헤매고 있지는 않는가?
< 월간『불광』2016.6월호 p141~p142 중에서 >
금주의 다짐
우리의 본성은 불성이다. 원래로 부처님 공덕을 타고 났다. 설사 겉모습이 초라하더라도 그것은 밝은 태양에 구름이 낀 거와 같다. 구름이 아무리 두텁더라도 태양은 의연히 찬란한 것처럼 우리의 생명은 언제나 무한한 공덕이다. 우리는 고난을 당하여 부처님을 생각하고 일심 염송한다. 그래서 고난을 이기고 찬란한 공덕 태양의 주인이 되자.
법회 소식
오늘 주요일정 및 공지사항
· 보현행자의 서원 제 5 참회분, 법회요전 p.161 / 불광의범 p.27
· 계층법회‘나눔장터’안내 일주문 앞(현관)에서 어린이, 청소년법회 나눔장터 진행
· 백중영가 물품 포장행사 오후 1시 보광당
· 불교입문(신입법우) 교육 오후 1시 교육원 2층 강의실
※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은 ‘새법우, 스님과의 차담시간’이 불교 입문교육으로 대체됩니다.
6월 28일(화, 음 5/24) 관음재일 오전 10시 30분 보광당, 법문 : 주지스님
6월 28일(화) 2차 상반기 불광임원 교육(특강) 오후 1시 30분 보광당
․ 주요내용 : 황수경 교수 초청 힐링 특강
․ 대상 : 구임원, 법등임원 전체 ※ 임원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개인컵 지참)
6월 29일(수) 봉축회향 명등보살 순례 오전 9시 30분 불광사 출발
·장소 : 용인 백련사 ·접수 : 법회사무국 ※ 명등보살님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6월 30일(목) 백중 49일기도 입재 오전 10시 30분 보광당, 법문 : 회주스님
백중 49일 기도
·회향 : 8월 17일(수, 음 7/15) 오전 10시 보광당
·기도시간 : 새벽예불 4:30 대웅전, 사시예불 10:30 보광당, 저녁예불 6:30 대웅전
·시식일 : 1재 7/6, 2재 7/13, 3재 7/20, 4재 7/27, 5재 8/3, 6재 8/10, 회향 8/17
·동참금 : 친․외가 각 5만원(영가4위), 영가 1위 추가 시에 1만원
‣ 백중설판 : 초재 ~ 7재 제사 설판을 받습니다.
- 설판이란 불사나 법회를 베풀기 위해 노력과 비용을 담당하여 애쓰는 것을 말합니다.
- 백중을 맞아 조상님의 공덕과 삼보님의 공덕을 기리며, 불보살님께 설판 공양을 올리고 그 위신력을 빌어 중생이 지은 악업의 무거움을 구제하고 가정이 평안하시고 소원성취 이루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불광버스 셔틀 백중기간 추가 운행 안내
·백중을 맞아 불광버스 셔틀을 추가로 운행합니다. 입재(6/30 목요일), 1재 ~ 7재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오전 9시 30분 ~ 11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운행코스 : 불광사 ➡ 신천역(1번 출구) ➡ 잠실역(3번 출구 너구리상) ➡ 불광사
계층법회 여름 수련회
1. 연꽃 어린이법회‘여름캠프’ - 문의 : 주임교사(☏ 010-2446-7967)
․ 기간 : 7월 23일(토) ~ 25일(월) ․ 장소 : 강원 고성군 건봉사
․ 참가비 : 7만원 ․ 대상 : 초등학생 40명(7세부터 ~ 초등학생)
2. 금강 청년법회 ‘여름 템플라이프’ - 문의 : 종무소(☏ 413-6060)
․ 기간 : 7월 16일(토) ~ 17일(일) ․ 장소 : 불광사, 앙평 사나사 계곡
․ 참가비 : 1만원 ․ 대상 : 대학교 1학년 ~ 30세 미만의 청년
불광교육원 강좌 안내 - 문의 및 접수 : 불광 교육원(☏ 417-2551)
1. 불교기본교육 70기 (3개월 / 개강일이 가을로 연기 되었습니다!)
·개강 : 평일반 9월 19일(월) / 주말반 9월 24일(토)
·시간 : 평일반(월) 아침반 오전 10시, 저녁반 7시 30분 / 주말반(토) 아침반 오전10시
·동참금 : 5만원(교재비 포함, 수련대회비 별도)
2. 선가귀감 (10주)
·개강 : 6월 28일(화) ·강사 : 한중광
·시간 : 아침반 오전 10시 / 저녁반 오후 7시 30분 ·동참금 : 10만원
3. 소크라테스 철학 (10주)
·개강 : 7월 6일(수) ·강사 : 진태원(고려대 HK 연구교수)
·시간 : 저녁반 오후 7시 30분 ·동참금 : 10만원
※ 불광교육원 교육비는 카드결제가 가능합니다.
월간『불광』 법보시 안내
․ 반야원에서 월간불광 1년 구독 상품권(6만원)을 판매합니다. 매월 1구좌 5천원 후원 받습니다.
동화사 선방대중공양
․ 일시 : 7월 5일(화) 불광사 7시 출발 ․ 장소 : 대구 동화사 ․ 회비 : 6만원
․ 인솔 : 주지스님 ․ 접수 및 문의 : 종무소 ※ 팔공산 갓바위 경유합니다.
불광사 직영용품점(반야원) 특판행사 안내
「기적의 식물, 생명의 나무」라 불리는 모링가는 콩과 식물로 천연 영양성분을 뛰어나게 함유하고 있어 「엄마의 나무」로도 불리웁니다. 모링가 쌀은 백미나 잡곡 등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주는 쌀로 사찰입구에서 홍보판매를 시행합니다. ․ 문의 : 반야원(☏ 419-3344)
구법회 법등소식
·송파4구 1∙6법등, 송파21구 4법등, 송파28구 4법등, 송파29구 1법등 모임을 진행 하였습니다.
<다음주 구모임> ·송파2구 2법등, 송파28구 1법등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자원봉사소개 : 6/20~6/26 송파27구∙송파28구 6/27~7/3 송파26구∙송파28구∙송파31구
7/4~7/10 송파27구∙송파29구∙강남구∙강서구 7/11~7/17 강동1구 7/18~7/24 강동2구∙강동3구
왕생극락을 기원합니다
·6월 12일 송파17구 선학 진여행 보살의 친정어머니
·6월 20일 송파17구 정월성 보살의 친정어머니
※ 위 두 분이 세상 인연이 다하여 이 땅을 하직하셨습니다.
다음주 (7/3)법회안내 : 회주스님의 법문이 있습니다. 법우형제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