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넷째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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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6.06.08 조회4,147회 댓글0건본문
이주의 법문
법사 : 자현스님대웅전 부처님이 인도사람이었어?
우리나라에는 아기가 새로 태어나 어느 정도 지나면 배냇머리, 즉 엄마 배 속에서부터 나있던 머리를 밀어주는 관습이 있다. 그 의미를 물어보면, ‘머리숱이 많아지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되돌아오곤 한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사실일까? 머리를 삭발했다가 머리카락이 자라나게 되면, 아무래도 얇고 가는 배냇머리보다는 풍성해 보이게 된다. 그러나 머리카락의 풍성함을 결정하는 것은 모근이며, 모든 체모는 일정한 굵기 이상 두꺼워지지 않는다. 즉 더 풍성한 머리를 위해서라는 말은 낭설인 것이다.
오늘날이야 삭발이 쉬운 것이지만, 예전의 삭발이란 잘 갈린 날카로운 삭도를 가지고 갓난아기의 얇은 머리카락을 밀어야 하는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다.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 갓난아기, 그것도 머리뼈가 아직 굳지 않은 상황에서 무시무시한 삭도를 머리에 댄다는 것은 보통 위험한 일이 아니다. 즉 여기에는 머리숱 정도로는 이해될 수 없는 높은 위험부담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에 대한 해법이 『서유기』로 유명한 삼장법사 현장의 일대기인 『자은전(慈恩傳)』 권9에 수록되어 있다. 당나라 고종의 7번째 아들이 태어나자 현장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 갓 태어난 아들을 임시로 출가시키면, 부처님의 은덕을 입어 질병으로부터 보호되고 당 황실까지 번창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생후 1개월 만에 황자(皇子)가 출가하게 되는데, 이 인물이 바로 불광왕(佛光王)으로도 불리는 이현(李顯)이다. 불광왕은 이후 고종을 이어 당나라 제4대 황제인 중종이 된다. 현장에 의한 출가가 아이의 무탈한 성장은 물론 황위(皇位)에까지 오르게 하는 이적을 연출한 것이다.
불교가 번성했던 고대와 중세의 시대 배경 속에서, 황실의 문화가 일반 민가에까지 확대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특히 영유아 사망률이 높은 당시의 사회 환경 속에서, 아기의 건강을 위해 임시출가가 크게 유행했을 것이다. 불교시대에 존재하던 어린 아이의 출가 풍습은 불교의 쇠퇴와 함께 세월이 지나며 정확한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배냇머리를 미는 전통으로 유전되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우리는 흔히 문지방을 밟으면 복이 달아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것은 사실 인도의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인도인들은 가택신이 문지방에 살고 있다고 믿어 문지방을 절대 밟지 않는다. 또 조왕신이 사는 ‘아궁이’의 어원이 인도신화 속의 불의 신 ‘아그니’라는 사실을 아는가? 산사의 일주문이 인도의 산치대탑에서부터 비롯된 인도의 건축이라는 점은? 또 『서유기』에 손오공이 등장하는 이유가 인도신화 속의 원숭이신인 하누만의 영향에 따른 것임을 아는가? 이외에도 부처님 당시의 승려들은 시계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새벽 3시에 기상을 했을까? 이것이 과연 사실일까?
인도문화의 세계적인 히트상품은 단연 불교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불교는 더없이 친숙해도 인도는 요원하기만 하다. 우리는 대웅전의 부처님이 인도사람이라는 사실을 언젠가부터 망각하며 살고 있다. 역사적인 사실과 배경문화의 지식을 겸비하고 불교를 바라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고 지적인 만족과 유희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처럼 흥미로운 시선으로 불교에 접근하다 보면, 오해와 왜곡의 그림자가 벗겨지고 불교의 본질적인 의미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다. 그때 비로소 진짜 공부가 시작되는 것이다. 일상에 견고하게 자리잡은 고정관념의 벽을 깨트리는 것, 이것이 바로 올바른 공부이며 생활 속에서 지혜를 발견하고 나를 찾는 길이다.
금주의 다짐
부처님은 일체 중생의 아버지이시다. 언제나 우리에게서 마음 떠나지 않으신다. 나에게 깃든 부처님의 크나큰 위덕, 우리는 무량공덕 생명인 부처님을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나 부처님과 함께한다. 아무것도 두려워 할 것 없다. 반야바라밀을 염하여 일체장애 극복하고 진실 소망을 성취한다.
법회 소식
오늘 주요일정 및 공지사항
· 보현행자의 서원 제 11 회향분, 법회요전 p.177 / 불광의범 p.43
·‘스님과의 차담’안내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층 차담실
일요일 낮 12시 50분까지 3층 차담실로 오시면 새법우교육팀의 안내를 받아 차담에 동참
하실 수 있습니다.(단,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은 불교입문 교육으로 대체됩니다.)
5월 23일(월) 월간 불광 500호 기념 전시회 오프닝
․ 전시 : 5월 23일(월) ~ 27일(금) ․ 오프식 : 오전 11시
․ 장소 : 한국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조계사 내 총무원)
※ 불광버스 오전 9시 50분 일주문 앞 출발. 불광형제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5월 24일(화, 음 4/18) 지장재일 오전 10시 보광당
하안거결제 및 바라밀기도
․ 입재 : 5월 21일(토, 음 4/15) 오전 10시 30분 ․ 회향 : 8월 17일(수, 음 7/15)
1. 바라밀기도 : 사시예불 오전 10시 30분, 대웅전
․ 동참금 : 5만원(축원) ․ 접수 및 문의 : 종무소(☏ 413-6060)
※ 개인별 수행점검표는 안내데스크, 종무소 등에 비치되어 있으며, 수행점검표는 작성하시어 법회사무국으로 8월 14일(일)까지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구법회, 개인별 정진상 수여예정)
2. 불광선원 참선반(하안거 / 3개월)
․ 입방비 : 20만원 ․ 지도 : 무각스님 ․ 접수 및 문의 : 교육원(☏ 417-2551)
월간 불광 500호 기념 특별법회“월간 불광을 만나다”
▶ 5월 29일(일) : 토크콘서트 - 문화법회
▶ 6월 5일(일) : 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 / 불광사 회주)
▶ 6월 12일(일) : 이언오(바른경영연구소장) - 팔정도 경영
▶ 6월 19일(일) : 혜담스님(불광사 선덕)
▶ 6월 26일(일) : 장휘옥(오곡도 명상수련원장 / 前동국대 교수) - 불교를 만나다
월간 불광 500호 기념 본당 전시회 안내
․ 전시회 : 5월 28일(토) ~ 6월 12일(일) ․ 장소 : 본당 1층 현관
붓다 빅 퀘스천“하루낮 다섯 스승을 만난다”
․ 일시 : 6월 11일(토) 낮 12시 ~ 6시 ․ 장소 :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지하2층)
․ 참가비 : 3만원(1년 이상 재구독자 무료) ․ 접수 : 법회사무국
불광교육원 강좌 안내 - 문의 및 접수 : 불광 교육원(☏ 417-2551)
1. 인도 문화로 읽는 법구경(12주)
·개 강 : 6월 8일(수) 오전 10시 ·강사 : 현진스님
·동참금 : 12만원
불광 문화강좌 신설
1. 서예반(3개월)
·개 강 : 6월 13일(월) ·강 사 : 박완순 (사내강사)
·시 간 : 오후 4시 30분 / 오후 7시 ·동참금 : 6만원(재료비 별도)
2. 선무도(3개월)
·개 강 : 6월 3일(금) ·강 사 : 최성엽 (사내강사)
·시 간 : 오후 2시 ·동참금 : 6만원
※ 올해부터 교육비는 카드결제가 가능합니다.
BTN 라디오‘다시듣고 싶은 법문 - 광덕 큰스님’
․ 시간 : 매주 목 ~ 금 오전 11시, 밤 11시 / 스마트폰 앱“울림”설치 하시고 청취해주세요~!
법률(민사, 형사, 가사, 행정)∙세무상담 안내
불광형제 여러분 중에 법회사무국에서 법률상담 및 세무상담이 필요하신 분은 법회사무국으로 접수해 주시면 변호사(세무사)님과 상담을 진행하실 수 있도록 연결해 드립니다.
․ 접수 및 문의 : 법회사무국(☏ 413-0309)
구법회 법등소식 ·강동2구 임원∙명일법등, 송파21구 2법등, 송파25구 1∙2∙3법등, 송파27구 2∙3∙4법등, 송파29구 임원∙1∙2∙3∙4법등 모임을 진행 하였습니다.
<다음주 구모임> ·송파20구 5법등, 송파21구 3법등, 송파27구 1법등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자원봉사소개 : 5/16~5/22 송파20구∙송파21구 5/23~5/29 송파22구∙송파24구
5/30~6/5 송파24구∙송파25구∙송파26구 6/6~6/12 송파25구 6/13~6/19 송파30구
축하합니다
·강동2구 김창규 거사 교무 명여성(한경희) 보살의 장녀 김혜원양과 황성희군이 5월 29일(일) 오후 3시 30분 아모리스강남 지하1층 아모리스에서 화촉을 밝힙니다.
왕생극락을 기원합니다
·5월 4일 강동2구 선학 선여인 보살의 친정어머니
·5월 10일 송파6구 총무 보상월(한현옥) 보살의 친정아버지
·5월 13일 대원2구 4법등 보림(이명주) 거사의 어머니
·5월 13일 송파20구 2법등 수덕신 보살의 언니
·5월 19일 강동6구 관음4법등 성도행 보살의 친정아버지
※ 위 다섯 분이 세상 인연이 다하여 이 땅을 하직하셨습니다.
다음 (5/29)법회안내 : 류지호대표의 토크콘서트가 있습니다. 법우형제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