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9(2025). 11. 5.(수) 호법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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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11.05 조회1회 댓글0건본문
이주의 법문
법사 : 광덕큰스님 영상법문부처님의 열반 법문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셨다고 하는데 이 열반의 뜻이 무엇인가. 열반이란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다한 듯, 번뇌의 불길이 다해서 다 타버리고 만 그 상태입니다. 번뇌가 다한 상태, 즉 청정진성만이 명랑하게 완전히 드러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대개 우리들은 세간에서 몸을 거둔 것을 열반에 든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육체의 몸이 번뇌를 근거해서 있다고 한다면, 육체의 몸이 없어졌다고 번뇌가 끊어지지는 않습니다. 범부들의 경우 그 몸은 사라져도 번뇌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열반을 증득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부처님에서는 일찍이 번뇌가 없습니다. 멸할 번뇌가 없습니다. 원래 열반상태 그 자체입니다. 즉 “부처님은 영원히 열반에 머무시다.”
이것이 부처님의 주처이며 원래 모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께는 우리가 흔히 말하고 있는 열반, 즉 죽음을 의미하는 열반은 없습니다. 부처님은 원래 법신이십니다. 법의 몸이시며, 진여의 몸이시며, 법성의 몸이십니다.
『법화경』 수량품에는 의사의 비유가 나옵니다.
아버지가 집을 떠난 사이에 아들들이 약을 잘못 먹어서 정신병이 들었습니다. 의사인 아버지가 약을 만들어 아들들에게 약을 권합니다. “아가, 이 약을 먹어라. 약을 먹어서 바른 정신이 들어야 한다.”라고 약을 줍니다. 그렇지만 그 아들들은 먹지 않습니다. “약이 왜 이렇습니까? 빛이 왜 이렇습니까? 모양이 왜 이렇습니까?”
온갖 말로 따지고 묻고 하면서 그 약을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기어코 그 약을 아들들에게 먹여서 바른 정신이 들게 하려 하십니다. 그래서 마침내는 약을 아들들한테 주면서 “나는 나이가 많고 다녀올 데가 있어서 이제 외국으로 길을 떠나느니라. 그러니 나를 생각하거든 너희들이 이 약을 먹어라.”면서 길을 떠납니다.
떠난 지 얼마 뒤에 아들들에게서 기별이 옵니다.
“당신의 아버지는 먼 나라에서 돌아가셨소.”
이 말을 들은 아들들은 아버지 생각을 합니다. 생전에 그처럼 우리들을 사랑하던 아버지가 이제야 돌아가셨구나 하고는 아버지가 가실 때 말씀하신 그 약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약을 먹습니다. 약을 먹은 아들들은 병이 나아서 제정신이 돌아왔습니다. 또한 돌아가셨다던 아버지가 다시 살아서 돌아오셨습니다. 약을 먹으니 중생들의 병이 나았을 뿐만 아니라 돌아가셨다던 아버지가 돌아왔습니다.
열반에 드셨던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지 않고 영원한 생명으로서 우리와 함께 광명을 함께 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친 다음에야 안다는 비유입니다.
“나는 세간의 아버지이다. 이 세간의 중생을 내가 구원하노라.” 부처님은 거듭거듭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은 원래 영겁의 수명이고, 진리의 몸이시며, 불멸의 법성이시건만 중생들을 깨치게 하기 위해서 짧은 수명의 열반상을 나투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법화경』 「수량품」의 말씀과 같이 여래의 수명은 무량아승지겁이고 상주불멸이라. “항상 머물러서 결코 멸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시고, 또 “실로는 멸도하지 아니하건만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방편으로 멸도를 보이나니, 실로는 멸도에 들지 아니하여 항상 여기 있어서 법을 설하노라. ‘누구나 일심으로 부처님을 보고자 하면 내가 곧 그들 앞에 나타나서 내 항상 여기 있노라’고 말하리라.” 하십니다.
이처럼 부처님은 법이신 몸이시건만 뜨거운 자비 방편시현으로써 우리 앞에 가지가지로 나투십니다.
부처님께서 도솔천에서 나시고, 카필라 성 룸비니에 탄생하시며, 출가하시고, 고행하시고, 성도하시고, 설법하시고, 또 열반을 보이시는 것 모두는 오직 중생을 위한 뜨거운 자비의 표현입니다.
친히 중생이 되시어 중생 곁에 오시어서 중생과 함께 개오하고, 거기서 탈출할 것을 결단하고, 마침내 대해탈을 보이신 이것이 바로 오직 범부들로 하여금 능히 보고 깨닫게 하고자 친히 해 보이신 것입니다. 지극한 자비에서 그와 같이 친히 우리들이 느끼고 보고 알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부처님은 열반을 보이시면서 위없는 법문을 간곡히 설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이 뜨거운 자비를 생각할 때 감격의 눈물에 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실 즈음에 남기신 법문 가운데서 첫째는 여래상주의 선언이십니다. 부처님은 항상 머무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부처님은 진리의 태양, 영원히 저물 줄 모르는 진리의 태양이시다”는 표현을 하는데 부처님께서는 열반에 드시면서 “여래는 영원히 항상 머무신다. 부처님은 육체의 몸, 형상의 몸, 음식의 지탱으로 유지되는 몸이 아니라 법의 몸이며 허물어지지 않는 몸이다. 금강신이다. 영원히 항상하신 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몸소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열반경계, 그 열반에 드신 경계가 어떻다는 것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이 몸이 다하고 허물어져서 열반에 들어 정말 그 모습이 다 없어져서 재가 되고 연기가 되고 아무것도 없어져 버릴 때 허무한 도깨비가 될 것인가.
부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영원하고 변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열반경계는 영원하고 즐겁고 진실하고 청정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진리의 완전상, 진리의 영원상, 진리의 자재상, 진리의 완전 성취상을 여실하게 갖췄다는 사실을 친히 말씀하십니다.
-광덕큰스님 법문에서 발췌
법회 소식
▣ 지장재일법회 및 평생위패봉안 합동천도재·일시: 11월 7일(금) 오전 10시, 보광당
·법문: 불광교육원장 동명스님
▣ 토요법회 및 생전예수재 2재
·일시: 11월 8일(토) 오전 10시, 보광당
·법문: 총무 휴담스님
▣ 천팔십일기도 8차회향 기념 순례기도
·일시: 11월 30일(일), 천안 각원사 외
·동참금: 5만원
▣ 김장 담그기 울력
·일시: 11월 28일(금) ~ 29일(토), 공양실(지하1층)
·김장 담그기 헌공금 및 현물 보시 받습니다.
▣ 수능입시 자녀와 학부모를 위한 명상기도
·4차 명상기도: 11월 9일(일) 오후 2시, 보리당(본당 4층)
▣ 학업성취 백일기도 회향법회
·일시: 11월 12일(수) 오전 10시 30분, 대웅전
·법문: 주지 동민스님
▣ 관음재일법회 및 수능시험일 발원기도
·일시: 11월 13일(목) 오전 8시 40분부터, 대웅전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기도드리오니 많은 동참 바랍니다.
▣ 생전예수재
·입재: 10월 25일(토) ~ 회향: 11월 15일(토)
·동참금: 3만원(1인) / 함합소: 1만원
▣ 불광사 국화꽃 축제
·회향: 11월 13일(목), 대웅전 마당
·동참금: 소국 2만원 / 대국 10만원
▣ 대웅전 단청·신중단탱화 불사
·대웅전 단청 및 신중단탱화 조성 불사 모연을 받습니다.
▣ 대웅전·연화당 촛대함 불사 모연
·대웅전, 연화당 야외 촛대함 조성 불사 모연을 받습니다.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 불광교육원 특강
[아름다운 삶의 완성을 위한 웰다잉] 12/11(목) 오후 2시 / 김희종, 배선용 / 15만원
·접수 및 문의: 교육원 02-417-2551 / 접수처 02-413-6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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