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9(2025). 5. 31.(토) 토요법회 > 법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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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9(2025). 5. 31.(토) 토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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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5.31 조회5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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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법문

법사 : 동민스님(불광사 총무)

이 세상은 누가 주인공인가?
오늘 법문에서는 “이 세상은 내가 주인공이다”라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한다고 느낍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생각처럼 안 되는 현실, 비교와 불만 속에서 ‘나는 왜 이렇게 사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이 마음을 바르게 쓰면, 세상도 바르게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하루하루 삶이라는 드라마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 드라마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나’입니다. 남의 시선에 휘둘리고, 비교하고, 원망하다 보면, 나의 삶의 중심이 자꾸 밖으로 흔들립니다.


지금 이 순간 과거나 미래에 머무르지 마십시오. 진짜 주인공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사는 사람입니다. 한순간 한순간을 깨어있고, 마음을 다해 살아갈 때 그 삶이 곧 수행이고, 그 삶이 곧 부처님의 길이 됩니다. 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앉아서 호흡을 바라보는 그 순간이 바로 ‘주인공의 자리’입니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바르게 보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괴로움은 집착에서 온다.” 내가 만든 기대, 내가 만든 상처, 내가 만든 화 모두 주인공인 ‘내 마음’에서 나옵니다.

불자는 이렇게 다짐해야 합니다. “이 마음을 내가 책임지겠다.” “이 삶을 내가 바르게 이끌겠다.” 남을 바꾸려 하지 말고, 나를 돌아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주인공의 자세입니다. 진짜 주인공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사는 사람입니다. 한순간 한순간을 깨어있고, 마음을 다해 살아갈 때 그 삶이 곧 수행이고, 그 삶이 곧 부처님의 길이 됩니다. 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앉아서 호흡을 바라보는 그 순간이 바로 ‘주인공의 자리’입니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바르게 보기 위해서입니다. “이 세상은 내가 주인공이다”라는 말은 자칫하면 세속적인 자기중심주의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교적 관점에서 이 말은 ‘존재에 대한 책임의 자각’이며, 불자로서의 주체성 확립을 의미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인간의 삶을 철저히 자기 인식과 자기 조절의 문제로 보셨습니다. 경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모든 법을 선도하고, 마음이 모든 것을 다스린다. 마음으로 지으면 말과 행동이 따르니, 고통과 즐거움도 마음에서 비롯된다.” -《법구경》 제1품 쌍요품(雙要品)

즉, 인간 존재는 ‘객체화된 세계’의 수동적인 피해자가 아니라, 마음 작용을 통해 현실을 구성해내는 주체입니다. 이 점에서 ‘내가 주인공이다’라는 말은 불이(不二)의 입장에서 본 주체객체의 통합적 이해라 할 수 있습니다. 용수 보살의 『중론』에서는 만법이 연기(緣起)에 의해 존재하며, 자성(自性)이 없음을 설합니다. “연기즉공(緣起卽空), 공즉가명(空卽假名), 가명이중도(假名卽中道).” 이 세상 모든 존재는 고정된 실체가 없으며, 인연 따라 잠정적으로 존재합니다. 따라서 ‘세상’도 ‘나’도 고정불변한 실체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가명(假名)의 존재입니다. 이때 누가 그것을 인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가? 바로 '나의 마음'입니다. 유식학에서는 더욱 명확하게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명제를 통해 마음(식, 識)이 세계를 구성하는 본체라고 봅니다. 『성유식론(成唯識論)』에서는 제8 아뢰야식이 종자(種子)를 저장하고, 그 종자가 변현(變現)되어 내가 보는 '세상'을 형성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내가 보는 세계는 나의 업식(業識)의 반영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이 세계는 철저히 ‘내 마음의 주관적 드라마’인 것입니다. 불교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각(覺)과 책임(責任)입니다. ‘내가 주인공이다’라는 말은 단지 주도권을 가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만들어낸 업(業)과 그 과보(果報)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진다는 것입니다.

“자작자수 자생자멸, 선악지보 필자당지.”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고, 스스로 나서 스스로 멸한다. 선악의 과보를 반드시 자신이 받는다.” 《잡아함경》


부처란 자기 마음의 주인공이 된 존재 부처님은 깨달음을 통해 온갖 번뇌에서 벗어나셨습니다. 그것은 외부를 바꿔서가 아니라, 자기 마음을 철저히 직관하고 통찰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 또한 부처님의 길을 따르고자 한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내 삶의 주인공으로 깨어나는 것 그것이 불자의 수행이며, 그것이 바로 “이 세상은 내가 주인공이다”라는 말의 참뜻 마하반야바라밀 입니다

금주의 다짐

쾌활은 빛이고 우울은 어둠이다. 쾌활과 우울은 공존하지 못한다. 쾌활해지면 우울이 사라지고, 우울해지면 쾌활이 사라진다. 쾌활하게 살자. 크게 웃고 살자. 우울해지면 웃음을 터트리자. 마음이 밝을 때, 건강과 행운이 오는 법이다.

법회 소식

▣ 6월 호법법회
·일시: 6월 4일(수) 오전 10시 30분, 보광당
·법문: 주지 동명스님

▣ 6월 첫째 주 토요포살법회
·일시: 6월 7일(토) 오전 10시 30분, 보광당
·법문: 주지 동명스님
·새법우환영법회: 오후 1시 30분경, 큰스님기념관

▣ 하안거 바라밀기도
·입재: 5월 12일(월) ~ 회향: 9월 6일(토)
·동참금: 5만원(가족축원)

▣ 하안거 선방대중공양 헌공금
·하안거 철에 선원에서 용맹정진하시는 스님들께 공양 올리는 선방대중공양에 동참하시어 큰 복덕 쌓으시길 바랍니다.
·장소: 대구 동화사(날짜 미정)

▣ 우란분절(백중) 49일기도
·입재: 7월 19일(토) ~ 회향: 9월 6일(토)
·동참금: 5만원(영가 4위)
※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 불광사 일주문 단청불사 모연
·불광사 일주문(남쪽/동쪽)을 아름다운 빛깔로 장엄하는 단청불사를 모연하오니 많은 동참 바랍니다.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 불광사 신도증 만들기 운동
·신도등록은 신행활동과 불교교육을 통해 참된 불자가 되는 첫 걸음입니다.
·신청방법: 발심품계등록서(법명 필수!!), 사진 1매, 신청비 1만원
·접수 및 문의: 종무소 02-413-6060 / 불광교육원 02-417-2551

▣ 불광교육원 여름강좌 안내
[선명상 공부] 6/9(월) 19:00 | 총무 동민스님
[법화경 사경] 6/11(수) 14:00, 19:00 | 주지 동명스님
[천수/반야심경 강좌] 6/12(목) 14:00 | 주지 동명스님
[보현행원품 강좌] 6/12(목) 19:00 | 주지 동명스님
[수심결] 6/13(금) 14:00, 19:00 | 교무 휴담스님
[불화반] 6/13(금) 14:00 | 이혜원
[불광수행원 하안거] 6/2(월)~8/29(금) 09:00~17:00 | 주지스님 외
※불광교육원 02-417-2551 / 접수처 02-413-6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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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생극락을 기원합니다
·5/21 문봉록 거사의 모친 박태남 영가
·5/21 윤정립 거사의 부친 윤평 영가

꽃비

<꽃비>
불기2569(2025)년 5월 23일(금) ~ 5월 29일(목)
[1080일기도] 108,000 최광연 최소희 | 54,000 권철호 박경철 | 30,000 김문회
[백중설판] 50,000 이상현
[대중떡공양헌공금] 60,000 이창호 진채아 | 50,000 고연숙(백중)
[선방대중공양헌공금] 100,000 김인기 송수한 송지윤 윤정로 이순효 | 30,000 윤상민
[연꽃어린이법회후원금] 50,000 김소율

불사 봉납 2025년 총액 49,432,000 (5/23 ~ 5/29 합계 750,000)
[원불봉안] 180,000 김대순 손정연 | 50,000 김세현 문복란 조대원 조선우 조선재 최형옥 | 30,000 천희영 | 20,000 이현석 정복례 최봉준

불광장학회 2025년 총액 1,0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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